다락 5

도심 단독주택-상가주택, 다가구주택이라도 마당은 필수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 아니 다르게 살 수 있을까? 아파트는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집이고 단독주택은 살고 싶은 대로 지을 수 있는 집이다. 그런데 좁은 땅에 짓는 도심형 단독주택에 마당을 둘 수 있을까? 땅값이 비싼 도심에서 단독주택을 지어 마당을 밟고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파트에 살기 어려운 여러 이유로 좁은 땅에 3층으로 도심형 단독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상가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을 지어 아래층에서 수익을 얻고 최상층 단독주택에 살면서 우리 식구만 누릴 수 있는 독자적인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어놓고 보니 다시 아파트 좁은 땅에 3개 층으로 짓는 단독주택을 보면 일층에는 주차장과 현관, 2층은 거실과 주방을 넣고 방은 3층에 두는 게 일반적인 얼개이다. 이..

단독주택을 짓고 후회하는 열 가지 - 두 번째, 안방이 꼭 일층에 있어야 하는 이유

단독주택을 짓고 후회하는 열 가지 – 두 번째, 안방이 꼭 일층에 있어야 하는 이유 단독주택을 지어서 사는 연령대를 보면 주로 50대가 넘는다. 은퇴 이후 여생을 보내려고 시골에 귀촌하기 위해 전원주택 개념으로 짓는다. 인생 후반기에 들다보면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지내려는 마음이 이는 건 도연명이 귀거래사에서 드러내는 그대로이지 않을까 싶다. 앞만 보며 달려온 삶을 잠시 쉬고 뒤를 돌아볼 여유를 가지며 살고 싶은 꿈을 전원주택을 짓는 것으로 실행에 옮기게 된다. 전원에 단독주택을 지어서 살아보면 의외로 ‘좋구나’라는 만족감보다 힘든 일이 더 많다고 한다. 한정된 집 안만 챙기면 그만이었던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몸의 습성을 떨쳐내기가 그렇게 만만찮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환갑을 전후로 하는 나..

단독주택 심한재, 집 둘러보기4 - 다락

단독주택 心閑齋, 집 둘러보기 4 - 다락 설계자 : 건축사 김정관 (도반건축사사무소), 실무담당 김지인 설계기간 : 2017, 4~2017,12 시공자 : 니드하우스 (대표 유창민) 공사기간 : 2018, 1~2018, 7 구조 : 삼나무 중목조 살림을 하다보면 집에서 가장 아쉬운 게 수납공간이다. 아파트에 살다보면 나중에는 결국 방 하나는 창고가 되고 만다.... 그런데 최첨단 아파트라 해도 우리네 집은 어디든 수납공간은 없다시피 하다. 왜 집을 그렇게 짓는 것일까? 설계하는 사람들이 기본 살림은 알아야 하는데. ㅎㅎ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사용자가 꼭 필요한 데 빠뜨리는 게 다용도실, 뒷뜰, 수납공간이다. 평지붕으로 짓는 집은 수납공간을 넣으려면 억지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경사지붕을 채용하고 거실을..

단독주택 얼개짜기-X영역 다락 : 우리집의 수납공간은 넉넉하게 확보되어 있나요?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 4 단독주택의 세 영역 외 X영역인 다락Storage(Attic) Zone - 우리집의 수납공간은 넉넉하게 확보되어 있나요? 단독주택을 아파트와 다름없는 얼개로 설계를 해서 지어도 괜찮을까? 이 질문이 우문愚問일 수도 있는 것이 다 그렇게 지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평면의 구성이 달라지고 그림 같은 외관을 가진 멋들어진 집이라서 아파트와 비교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침실과 거실, 주방을 갖추면 주택이 된다고 보면 더 있어야 할 공간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단독주택을 지어 노후를 보낸다고 하면 바깥출입이 거의 없이 매일 집에서 생활하게 되니 아파트와 다른 무엇이 분명히 필요하다. 아파트와 다른 공간요소가 ..

강태공과 주군-건축주와 의형제를 맺어 지었던 단독주택 이야기

바다가 보여서 구입한 주변이 비어있던 땅,주변의 집이 지어졌을 때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아 땅을 더 확보해 바다가 늘 집이 되게 했던 집,가슴 설레던 시작은 집이 지어지고 나서 다시 돌아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지금도 돌아보면 지난 시간이 그리워지는데 왜 그 집을 다시 가보지 못하게 되고 말았을까?건축주가 아우가 되고 설계자인 내가 형이 되었던 아름다운 만남,그러나 집은 설계대로 지어지지 못했고 우리의 인연도 삭아들고 말아 가슴 아픈 단독주택 설계 이야기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고 사무실을 낸 지 스무 해나 되었지만 나의 수주(受注) 자세는 처음처럼 여전한 강태공 스타일이다. 가만히 있으면 누가 일을 가져다주지 않는데도 영업이라는 걸 제대로 하지도 않고 사무실을 꾸려가고 있다. 사람 사귀는 데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