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단독주택 이야기 관해헌(觀海軒) 3-대지에 집을 앉히며 집을 앉히며 길로 나앉은 대지, 바다로 시선을 줄 수 있는 터이니 조금 더 돋우어 정자를 만든다. 높은 곳에 정자처럼 집을 앉혀 바다를 볼 수 있는 터, 이 집 주인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 아니 이런 여건을 찾아낼 수 있는 건축가를 만날 수 있는 게 더 큰 복이 아닐까? 도로에서 마당까지 6미터 높이로 들어 올렸다. 대문을 열고 마당까지 계단으로 걸어올라가기는 수고스럽겠지만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바다를 볼 수 있으려면 그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거실은 마당에서 일미터를 더 들어 올렸고 침실은 대지의 깊숙한 곳으로 숨겨서 앉혔다. 일층에 안방과 침실, 이층에는 아이들방이 두개, 서재와 가족실이 들어간다.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