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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개설하면서 만든 명함이 5백 장인데 벌써 몇 장이 남지 않았습니다. 오래지 않은 시간이 지났는데 꽤 많은
사람을 만난 것입니다. 명함을 준 그만큼 또 받았으니 가지고 있는 명함도 그리 될 것입니다. 그냥 단순히 인사만 주고받은 사람, 차 한잔을 나눈
사람, 술 한잔 한 사람 등등 이제는 다 기억할 수도 없는 사람과 인연을 맺은 것입니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나를 기억하는 이가 있을 것이고, 나는 기억하고 있지만 그는 나를 잊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 수많은 만남을 통해 형도 되고 아우도 되고 친구도 됩니다. 그렇게 만나면서 내가 도움을 받은 사람도 있고 적으나마 내가 도움을 준 사람도 있습니다.
만남이란 작던 크던 흔적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어떤 흔적이 얼마만큼 내게 남아 있고 그에게는 또 얼마만큼 남겨져 있는 것일까요? 그 흔적이 훈장처럼 자랑스러운 것일까요 아니면 흉터처럼 부끄러운 것일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훈장 같은 흔적을 기대하기보다는 흉터처럼 부끄러운 흔적이 아니길 바랄 것입니다. 어차피 삶에서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다면 자랑스럽지는 않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받기보다는 나눌 수 있는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원을 세워 살아가야 할 텐데.
인과법, 결과 뒤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는 진리입니다.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나쁜 행위 뒤에는 나쁜 결과가 있고 좋은 일을 쫓아 좋은 결실이 따른다는 엄연한 이치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 백장청규로 유명한 백장스님의 일화, 일일부작(一日不作)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그 날 한 일이 없으면 먹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는 도인이라도 지켜야 할 엄정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승가의 규칙을 만들고 실천한 스님은 연로 하신데도 일하고 공부하는데 빠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이제는 일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간청을 드렸지만 들은 척도 않고 일을 계속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논의 끝에 연장을 감추기로 하였습니다. 연장이 없으면 일을 못하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백장 스님은 일하기 위해 연장을 찾았으나 제자들이 감춘 뒤라 있을 리 없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아무 말 않으시고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아침 공양 전 일과를 마치고 공양 자리에 나오시지 않은 스님을 찾았을 때 하신 말씀이 바로 그 유명한 일하지 않았으니 먹지도 않겠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스님의 연장을 내어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하는 원인을 올바르게 짓지 않고 맛있는 밥 먹는 결과를 바라는 것은 모래로도 밥을 지을 수 있다고 믿고 솥에다 모래를 넣고 밥이 익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일한 자만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백장스님의 가르침은 평범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 이치를 바르게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게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바라는 결과는 그만한 노력 끝에 만들어지는데도 노력에다 관심을 두지 않고 결과만 바라다가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복권을 사고, 빚을 내어 주식을 한 뒤에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 그 결과는 행복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그 이후를 보니 많은 이들이 불행해진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복권에 당첨된 원인이 빚어낸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은 것이지요. 복권 당첨에 의해 만들어지는 많은 돈으로 지을 수 있는 결과는 꼭 행복할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행복한 결과에 이르고 싶다면 과정도 행복해 질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이 올바르지 못하면 그 결과가 만드는 새로운 원인에 의한 다음의 결과도 올바르지 못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물으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합니다. 한번 행복해져서-복권당첨- 그 상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 때의 상황이 잠시 있을 뿐입니다. 그 상태는 다시 다음을 위한 새로운 원인이 됩니다. 돈을 원인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힘든 지금을 잊어버리고 잠시의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쾌락에 집착하게 됩니다. 술에 취하고, 마약에 빠지는 사람들은 지속되지 않는 쾌락 때문에 불행의 늪으로 빠지고 맙니다.
지금 일하는 그만큼 얻어지는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은 항상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 사람의 바라는 우선순위는 결과가 아니라 원인입니다. 원인에 관심을 두면 더 열심히 일하게 되지만 결과에 관심을 더 기울이면 꾀를 생각하게 됩니다.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 결과의 이전에 반드시 원인이 있다라는 인과법을 믿는다면 우리는 분명 지금의 결과에 대한 만족과 실망을 따지기보다는 내가 바라는 결과에 이르기 위한 원인에 관심을 두어야할 것입니다.
일하지 않았으면 먹지도 말라는 백장스님의 말씀을 새겨 노력한 만큼의 결과에 만족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하루하루 일하는 원인을 짓는 기쁨을 되돌려 받는 결과의 만족함보다 우선 할 수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이웃을 보면서 그 사람의 결과를 시기하기보다는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을 보고 배우는 삶을 살겠습니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나를 기억하는 이가 있을 것이고, 나는 기억하고 있지만 그는 나를 잊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 수많은 만남을 통해 형도 되고 아우도 되고 친구도 됩니다. 그렇게 만나면서 내가 도움을 받은 사람도 있고 적으나마 내가 도움을 준 사람도 있습니다.
만남이란 작던 크던 흔적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어떤 흔적이 얼마만큼 내게 남아 있고 그에게는 또 얼마만큼 남겨져 있는 것일까요? 그 흔적이 훈장처럼 자랑스러운 것일까요 아니면 흉터처럼 부끄러운 것일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훈장 같은 흔적을 기대하기보다는 흉터처럼 부끄러운 흔적이 아니길 바랄 것입니다. 어차피 삶에서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다면 자랑스럽지는 않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받기보다는 나눌 수 있는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원을 세워 살아가야 할 텐데.
인과법, 결과 뒤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는 진리입니다.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나쁜 행위 뒤에는 나쁜 결과가 있고 좋은 일을 쫓아 좋은 결실이 따른다는 엄연한 이치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 백장청규로 유명한 백장스님의 일화, 일일부작(一日不作)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그 날 한 일이 없으면 먹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는 도인이라도 지켜야 할 엄정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승가의 규칙을 만들고 실천한 스님은 연로 하신데도 일하고 공부하는데 빠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이제는 일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간청을 드렸지만 들은 척도 않고 일을 계속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논의 끝에 연장을 감추기로 하였습니다. 연장이 없으면 일을 못하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백장 스님은 일하기 위해 연장을 찾았으나 제자들이 감춘 뒤라 있을 리 없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아무 말 않으시고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아침 공양 전 일과를 마치고 공양 자리에 나오시지 않은 스님을 찾았을 때 하신 말씀이 바로 그 유명한 일하지 않았으니 먹지도 않겠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스님의 연장을 내어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하는 원인을 올바르게 짓지 않고 맛있는 밥 먹는 결과를 바라는 것은 모래로도 밥을 지을 수 있다고 믿고 솥에다 모래를 넣고 밥이 익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일한 자만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백장스님의 가르침은 평범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 이치를 바르게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게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바라는 결과는 그만한 노력 끝에 만들어지는데도 노력에다 관심을 두지 않고 결과만 바라다가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복권을 사고, 빚을 내어 주식을 한 뒤에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 그 결과는 행복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그 이후를 보니 많은 이들이 불행해진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복권에 당첨된 원인이 빚어낸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은 것이지요. 복권 당첨에 의해 만들어지는 많은 돈으로 지을 수 있는 결과는 꼭 행복할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행복한 결과에 이르고 싶다면 과정도 행복해 질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이 올바르지 못하면 그 결과가 만드는 새로운 원인에 의한 다음의 결과도 올바르지 못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물으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합니다. 한번 행복해져서-복권당첨- 그 상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 때의 상황이 잠시 있을 뿐입니다. 그 상태는 다시 다음을 위한 새로운 원인이 됩니다. 돈을 원인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힘든 지금을 잊어버리고 잠시의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쾌락에 집착하게 됩니다. 술에 취하고, 마약에 빠지는 사람들은 지속되지 않는 쾌락 때문에 불행의 늪으로 빠지고 맙니다.
지금 일하는 그만큼 얻어지는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은 항상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 사람의 바라는 우선순위는 결과가 아니라 원인입니다. 원인에 관심을 두면 더 열심히 일하게 되지만 결과에 관심을 더 기울이면 꾀를 생각하게 됩니다.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 결과의 이전에 반드시 원인이 있다라는 인과법을 믿는다면 우리는 분명 지금의 결과에 대한 만족과 실망을 따지기보다는 내가 바라는 결과에 이르기 위한 원인에 관심을 두어야할 것입니다.
일하지 않았으면 먹지도 말라는 백장스님의 말씀을 새겨 노력한 만큼의 결과에 만족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하루하루 일하는 원인을 짓는 기쁨을 되돌려 받는 결과의 만족함보다 우선 할 수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이웃을 보면서 그 사람의 결과를 시기하기보다는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을 보고 배우는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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