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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1803
보이차를 마시며 짓는 죄
보이차를 마시며 짓는 죄가 있을까요?
생뚱맞은 질문이지요?
그냥 좋아서 마시는 차때문에 죄를 지을리가 있나요.
웃을려고 하는 얘기지만 방에 가득한 차를 한번 살펴봅시다
마시기 위해 차를 산다면 그 많은 양이 필요한 걸까요?
차를 잘 모르는 가족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차가 자꾸 쌓여갑니다
보이차를 마시는 분들은 잠깐 방심하면 차가 금방 재입니다
일주일에 한통이면 한달에 네통 일년이면 5-60통이 되는 것이죠
그 차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법이 있습니다
주변에다 차생활을 전하는 겁니다
생차보다는 숙차가 아주 유용하게 쓰이게 되더군요
가족 친지, 친구들, 업무차 만나는 사람들에게 차를 나누면 만남이 너무 즐거워집니다
차구매를 지르는 듯이 하는 게 죄를 짓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걸리기는 합니다
저도 차생활을 전하는 용도로 숙차를 제법 모았습니다
2-3년 묵힌 숙차를 제 주변에 나눈지 십년이 넘다보니 차생활에 익숙해진 분이 꽤 많습니다
차 욕심은 욕심도 아니라지만 현명한 구매방법 또한 필요합니다
보이차를 쌓아두면 동이 은으로, 은이 금으로 바뀌는 기대치가 있지요
하지만 분명히 순도도 있으니 확인을 잘 해야 명품이 된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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