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무설자의 세 번째 중국 윈난성 여행기
프롤로그
중국은 전생에 나와 어떤 숙연을 가진 것일까?
보이차를 마시게 되면서 중국차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었고 그에 연하여 중국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중국을 차산지와 관련하여 지명의 관심 순위가 매겨지게 되었다.
윈난성은 그런 의미에서 중국의 어느 지역보다 나의 관심사 지역 중에서 일순위일 것은 당연하게 되었다.
보이차의 산지, 차를 마시면서 윈난성에 사는 우리나라 분들과의 인연으로 이번 여행까지 세 차례나 여행을 하였다.
첫 여행은 2010년에 쿤밍, 따리, 리쟝, 두 번째는 2015년에 징홍, 멍하이, 이번 여행으로 세 번째는 올해 2017년으로 샹그릴라 지역을 찾았다.
두 번째 여행에서는 멍하이에서 주로 머무르며 차산지와 차창을 다녀왔지만 기간이 짧아 주마간산 격이었다.
첫 번째와 이번에는 윈난성의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이어서 차와는 무관한 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보이차와 윈난성, 보이차를 빼더라도 윈난성은 중국의 특별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의 寶庫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여행은 첫날은 밤늦게 도착하여 쿤밍 장수이 공항 인근에서 숙박,
2일차는 호도협에 들기 위한 차마객잔까지의 산악 트래킹의 극기코스,
3일차는 호도협을 방문해서 해발 4000미터의 고산지 샹그릴라 입성 고산병의 체험,
4일차는 장족문화의 상징인 포탈라궁의 스몰사이즈인 송찬림사의 방문과 호수와 초원을 체험하는 나파하이,
5일차는 바위산의 특별한 인상을 남기는 노군산 여명과 석보산 석종사,차마고도의 옛마을을 돌아보는 샤시고진으로 , 6일차는 쿤밍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을 잡고 출발하게 되었다.
2일차 숙소, 차마객잔
샹그릴라 초입부의 호도협
노군산의 위용
샹그릴라 나파하이 초원에서
개인적으로는 2010년에 잠깐 들렀던 따리에서 하루를 꼬박 쓰는 일정이 포함되길 원했었다.
따리는 윈난이 역사적으로 가장 빛나던 시대였던 남조국의 수도였었기에 古都의 오랜 기억을 더듬어보는 건 참 흥미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여행에서 제대로 하루도 머무르지 않았었는데 여행코스의 중복을 피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들를 수 없게 되어버려서 무척 아쉬웠다.
확정된 코스는 비행기로 쿤밍에서 리쟝으로 바로 날아가서 해발2500미터의 고산으로 들어 다음날 4000 미터 지역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되었다.
가이드는 쿤밍에서 따리, 따리에서 호도협, 호도협에서 샹그릴라로 서서히 고도를 몸에 붙여나가는 일정을 권했었다.
고산병을 우려하는 가이드의 배려였지만 짧은 일정 때문에 우리의 안으로 확정하여 씩씩하게 출발하였다.
한 때 중국의 역사를 좌우했던 토번, 티벳을 체험하게 되는 샹그릴라, 이상향이라는 의미의 이 땅에서 나는 무엇을 보고 느끼게 될까?
중국 소수민족 중에서 아직도 영향력을 가지는 장족이 사는 곳의 분위기는 어떨까?
닷새를 자고 엿새를 머무르는 이번 여행은 우려와 기대를 함께 가지고 떠나게 되었다.
참,
가이드는 쿤밍에서 보이차 관련 일을 하는 우리나라 분의 도움을 받아 만나게 되었다.
중국에 들어온지 17년 차, 부산 사나이... 그가 조련하는 여행 일정을 쫓아가느라....ㅎ
2017년 윈난성 샹그릴라 여행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2017. 9. 3)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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