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묵당(운보연)을 찾아가는 운남 여행 8일의 이야기-6일차
란창강 구경
윈난 여행 6일차,
1월5일 자정 가까이 쿤밍 장수공항으로 들어와서 지난 일정을 돌아보며 귀국 전에 더 봐야할 게 뭔지 챙기는 분위기입니다.
남은 일정은 오늘 한중다회를 하고 내일은 비가 와서 일정이 밀린 고차수를 보기 위해 나카를 다녀오면 마지막 날이 됩니다.
귀국 일정을 체크하기 위해 징홍에서 쿤밍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하려니 마지막 날인 12일에 가장 빠른 시간이 오후 5시입니다.
마지막 날인 12일은 낮시간을 징홍 시내를 돌아볼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여드레를 내기 쉽지 않은 시간을 억지로 만들어서 왔으니 마지막 날까지 짬지게 여행을 마무리해야겠지요.
오늘도 바람의꿈님이 준비한 일정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오늘의 메인 일정은 지목당투자유한회사의 회소에서 열리는 한중 다회입니다.
다회는 늦은 오후 시간에 잡혀있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란창강 구경에 나섰습니다.
란창강은 운남의 주요 차산지를 끼고 흘러 라오스로 들어가는 운남성에서 가장 큰 강이며 보이차와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란창강은 중국 칭하이성[靑海省] 남부의 탕구라[唐古拉]산맥 북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시짱[西藏]자치구를 거쳐 티베트 고원 동부를 종곡(縱谷)을 이루며 남동 방향으로 흘러 윈난성[雲南省]으로 들어간다. 윈난성에서도 약 400km의 구간을 깊은 종곡을 이루어 남류하다가 바오산[保山] 동쪽의 윈난고원에 이르러서 양피강[漾濞江]을 비롯한 지류와 합치고, 라오스에 들어가서 메콩강이라 불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 이제 란창강을 보러 나서볼까요?
강변에 면해서 태국풍의 양식으로 지은 상가와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길의 반대편에는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주로 밤에 영업을 하는지 낮에는 한산해서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건물의 양식으로 보자면 태국에 온듯한 풍경입니다.
태족 자치주인 시상반나주의 주도인 징홍은 도시 전체가 한자로 쓰인 간판이 아니라면 태국의 도시 중의 한 곳이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시상반나주에도 태족 이외에도 다양한 소수민족이 함께 살고 있고 태족은 운남성의 26개 소수민족 중의 네번째로 116만명이라고 합니다.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 근쳐에서 보이는 야자수수와 열대식물들이 이곳이 아열대 기후임을 알게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기둥 장식물에도 황금색으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태족말과 문자를 유지하며 살아가며 건축물의 양식에도 태족 고유의 장식과 문양을 꼭 넣는 것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건기라서 수량이 적어 우기에 넓은 강폭을 가득 채워 흘러가는 풍경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강 건너편에는 아파트로 보이는 높은 건물의 공사가 한창입니다.
여기 뿐 아니라 징홍의 곳곳과 멍하이에도 대규모 공사장을 눈 돌리는 자리마다 볼 수 있었습니다.
강가로 내려와서 란창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봅니다.
넓은 강폭에 물줄기는 반의 반 정도 되는데 우기에는 600km를 흘러내려온 큰 강 하류의 느낌이 나겠지요?
란창강을 검색해 보면 육대차산이 란창강 근처에 있으니 보이차와 밀접한 인연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강가에 바나나 보트가 있어서 란찬강을 거슬러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바나나 보트를 처음 타 보는데 발밑에 바로 강물이 닿는데 괜찮을까요?
열외 일명 없이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보트를 타고 란창강 탐색을 합니다.
출발~~~~
구명조끼 하나 걸친 게 얼마나 든든한지 바람을 맞으며 물살을 가르는 바나나 보트 타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달리는 보트에서 사진을 찍는 여유를 부릴 수 있으니 란창강이 편안하게 다가왔기 대문일까요?
란창강을 보트로 달리면서 보이는 강변의 풍경입니다.
고층으로, 군락을 이룬 대단지 건물들이 강변을 따라 짓고 짓고 또 짓고 있습니다.
중국의 실상을 이렇게 보면서 이런 큰 집에 살게되면서 예전보다 행목할까요?
란창강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잠깐 쉬는 곳입니다.
여기서 잠깐 쉬고 더 올라가도 되고 되돌아 가도 됩니다.
환하게 웃는 네 분의 표정이 오늘의 분위기입니다.
바나나 보트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 갔다가 다시 돌아보면서 보이는 풍경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징홍이라는 생소할지도 모르는 도시의 느낌이 대강이라도 파악이 되십니까?
중국의 개발열풍은 운남의 더 남쪽의 도시까지도 에외가 아니더군요.
란창강 구경을 마치고 다회 시간에 맞추기 위해 회소로 돌아왔습니다.
회소 주변의 풍경입니다.
회소의 뒷뜰 주변의 풍경입니다.
조금 있으면 한중다회가 시작됩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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