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회 2016년 7월 다회후기 / 다우도 넘치고 차도 넘치고-연산동 차랑재

다연회 2016년 7월 다회 후기

다우도 넘치고 마실 차도 넘치고

-연산동 차랑재

여름색이 짙어져 가는 7월 다회는 연산동 차랑재에서 가졌습니다.

차랑재 주인장인 풍경님이 운남 차산지를 다녀와서 햇고수차를 즐기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늘 푸근한 풍경님의 인상처럼 차랑재는 우리 다우들도 편안한 찻자리입니다.

차랑재는 차생활을 위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다원입니다.

차랑재는 정기다회를 열고 있어서 차생활을 하면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다회 참석을 통해 해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차에서 중국차까지 직접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으며 다구도 믿고 구입할 수 있지요.

7월 다회는 장마철이기도 하고 휴가가 시작되는 때인지라 참석 다우가 적을 것을 염려했습니다.

다회 준비를 위해 폰 메시지나 카페 공지 댓글로 참석여부를 파악하게 되는데 미리 알려준 다우는 일곱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열한 분이 참석해 주셔서 준비된 테이블이 넘쳤습니다. ㅎㅎㅎ

다연회 장로회원이신 보명님, 십 년째 다회를 지켜주시는 청원님과 세원님, 서울로 거처를 옮기셔서 기회가 닿는대로 참석해 주시는 해달님도 십년 회원이십니다.

상임팽주를 맡아 주고 있는 응관님, 다연회의 젊은피 혜원님, 선정님, 전임 총무인 별꽃님, 이제 늘 뵐 수 있을 길사랑님과 총무 서영님과 저 무설자가 7월 다회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다연회는 열린 다회라서 누구라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시기 위해 간단한 요기를 하는데 차랑재는 늘 맛있는 김밥입니다.

별꽃님이 맛있는 빵을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어 시간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배를 적당히 채워둬야 합니다.

이제 차를 마시기 시작합니다.

7월 찻자리는 풍경님이 다녀온 올 봄 운남 차산지의 햇차를 마십니다.

보명님이 다회에 참석할 때마다 가져오는 차도 늘 기대를 하게 합니다.

차를 마시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다연회 찻자리의 묘미입니다.

오늘은 불교 수행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어서 보명님의 평생 수행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생활이 수행인 사람과 수행이 생활인 사람의 차이...ㅎㅎㅎ

여러가지 햇 고수차를 마셨는데 만전차에 다우들의 평이 좋았습니다.

한 가지만 마시면 어느 차라도 만족할 수 있는데 비교해서 마시면 넘버2, 넘버3로 서열이 매겨지지요.

일상에서는 비교해서 좋은 차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오늘 마시는 차 그대로의 향미를 음미합니다.

다회에서 만나게 되는 차는 특별히 좋은 차가 아니라 평소에 마시지 못하는 차를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는 것이지요.

차는 상대적으로 우열을 따져서 마시기 보다 차 마다 다른 향미를 알아가며 마셔야 늘 즐거운 자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만전차가 빙도나 노반장과 비할 정도로 향미가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찻자리를 마무리하는 차는  녹차의 아엽으로 만드는 침차입니다.

엄지 손가락만한 잔에 담아 마실 정도로 귀한 차입니다.

찬물로 긴 시간을 두어 침출하여 마시는 특별한 차입니다.

맛있는 차를 내어주신 풍경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공지사항을 알려 드립니다.

1. 십주년을 맞는 다연회의 운영방식을 회장 총무 체제에서 운영위원회 체제로 바꾸고자 합니다.

운영위원은 십년차 다우이신 청원님, 세원님과 전 총무 별꽃님과 회장, 총무로 제안합니다.

운영위원회는  연말에 다음년도 다회운영방침을 의논하고 6월에 중간 점검을 하여 다연회의 10주년 이후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2. 회비를 조정하고자 합니다.

다연회 창립후 10년동안 정기다회 회비를 만원으로 운영했습니다.

조정하고자 하는 회비는 차를 제공받는 찻자리는 20,000원으로,

다연회 자체적으로 차를 준비하는 찻자리는 10,000원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3. 찻자리를 조정하고자 합니다.

에피소드인커피 차실 : 1, 3, 5, 7, 9월은  회비 10,000원으로, 11월 창립다회와 송년다회는 20,000원

차랑재, 카페빈, 도림원은 2, 4, 6, 10월로 하고 회비는 20,000원으로 합니다.

이상 세 가지의 제안사항을 8월 다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