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인커피 지하공간, 에피소드 홀 타일 시공
에피소드인 커피는 지하층에 50 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남쪽으로 햇볕이 들어오는 선큰가든이 있어 밝고 아늑한 분위기가 특별합니다.
이 공간은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은 지하실이었죠.
단장을 마치자말자 누수가 발견되어 보수하느라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누수 원인을 찾아 방수공사를 하느라고 했지만 완벽한 처리는 불가능할 것이라 보고 집수정을 두었습니다.
그 후에 미세하게 들어와 집수정에 물이 고인 것을 방치해서 또 석고보드가 물에 젖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손상되어 방치되어 왔던 벽을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황토숯 타일로 마감한 벽의 분위기가 괜찮지요?
이 벽의 뒤편에 누수되는 물을 모으는 집수정이 있습니다.
물이 가득찬 것을 모르고 방치하여 석고보드가 젖어 벽지에 곰팡이가 피고 말았습니다.
지하층이라는 특별한 환경에 맞는 (주) 흙사랑의 황토숯타일입니다.
황토숯타일의 단면입니다.
숯을 단단하게 처리하여 바탕을 삼아 밖에는 황토로 마감했습니다.
황토와 숯이 가지는 특성인 습도 조절과 탈취 효과는 지하공간의 환경 유지에 그만이겠죠?
이 타일은 몇 가지 문양이 있어 조합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마감이 가능합니다.
이 타일을 어떻게 디자인해서 붙일까요?
황토 타일의 특징 중의 하나로 가볍고 절단이 쉽다는 점입니다.
다른 장비 없이 타일 본드를 칠하는 도구 하나로 타일공이 아닌 내가 혼자서 시공했답니다.
타일의 앞뒷면을 금을 그어서 간단하게 절단을 할 수 있습니다.
타일 본드를 뜨기 위한 작은 헤라만 가지고 타일커팅에서 본드작업까지 끝냈습니다.
네 시간 정도 걸려 보조 인력도 없이 혼자서 작업을 했는데 아마츄어 티가 나는지요? ㅎㅎㅎ
지하층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사한 색상과 습도 조절 및 탈취 효과까지 갖춘 흙사랑 황토숯타일,
공간에 꼭 필요한 자재를 적재적소에 적용한다는 것도 건축사의 중요한 역할이겠죠?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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