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다연회

다연회 2014년8월 다회후기-빗소리 들으며 열렸던 특별한 나눔의 찻자리

무설자 2014. 8. 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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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회 2014년 8월 다회후기

빗소리 들으며 열렸던 특별한 나눔의 찻자리

-장전동 카페빈

 

 

 

다연회 2014년 8월 다회가 장전동 카페빈에서 열렸습니다.
늦여름 비가 간간히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열두분의 다우께서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차만큼 만남이 좋은 다연회입니다. ㅎㅎㅎ

 

 

 

 

카페빈은 다연회 회장을 지낸 무주님이 운영하는 커피와 보이차가 함께 하는 특별한 카페랍니다.

무주님 부부가 얼마나 금슬이 좋으면 하루종일 일년내내 함께 할 수 있는지 부럽습니다 ㅎㅎㅎ

다연회 다회 자리 중에 가장 편한 곳이지요

 

우리 찻자리를 위해 저녁을 준비해 주시는데 이만큼 맛있는 밥은 없을 것입니다

요즘 가장 먹고 싶은 식사 메뉴가 집밥이라지요?

그 최고의 집밥을 카페빈 다회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ㅎㅎㅎ


오늘 밤은 다연회가 카페빈을 독차지했습니다.
팽주는 다암님이 맡아 주셨는데 귀한 노차도 준비해 오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8월 다회에서 마실 차가 너무 풍성합니다

 

 

무설자가 준비한 07 랑하차창 숙병, 10대익광조우아시안게임기념숙전, 11노반장, 09 야생보이혈아병

보명님이 준비해서 나눔까지 해주신 057572숙병, 07중차패이무산교목야생병, 04이창호정

다암님의 80년대 청전까지...좋은 차를 마시는 것만도 좋은데 보명님은 세 편이나 참석하신 다우님들께 나눔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참...풍경님이 고급 쟈스민을 보내 주셔서 더욱 즐거운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세석평전님께만 의지해 왔던 노차 마시기를 다암님이 맡아주셔서 찻자리의 대장차가 빛났습니다

 

 

 

팽주를 맡아 차를 우리느라 애써 주신 다암님, 고맙습니다

 

 

보명님이 나눔해 준 07중차패이무산야생교목생병과 04이창호정품

 

나눔 받은 세 편의 차를 나누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10년 가까운 귀한 차품의 생차를 얻기가 쉽지 않지요.

 

차랑재 풍경님이 나눔해 준 고급 쟈스민차, 중국집의 싸구려 쟈스민과는 비교가 안 되겠지요? ㅎㅎㅎ

 

다암님이 준비해 온 70년대 청전...잘 보관된 맑은 차가 너무 좋았습니다

 

 

무주님까지 열 세분이 참석했던 보 내리는 8월 다연회 찻자리는 아주 특별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실 차도 많고 나눌 이야기도 많아 9시에 마치던 전례를 깨고 10시가 넘도록 이어졌습니다

멀리 가야할 다우가 있어서 아쉽게 자리를 파했었지요

 

 

 

카페빈에서만 가능한 최고급 오디오로 음악을 들으며 마무리하는 센스있는 찻자리입니다.

묵향님이 신청한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응관님이 신청한 'The Saddest Thing'...비 내리는 날 밤의 분위기에 실려 가슴을 파고 듭니다.

'Melani Safka가 부르는 The Saddest Thing'을 들으며 다회후기를 들으니 그 시간의 흥취가 되살아 납니다 ㅎㅎㅎ

 

 

 

 

보이차를 마실 수 있는 다실과 커피향, 최고급 오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 풍란의 향기에서

사람 좋은 무주님 부부의 정까지 그득한 카페빈에서 보낸 비 내리는 늦여름 밤의 다회를 아쉽게 마무리했습니다.

무주님 부부께 다우님들과 고마운 마음을 다시 전합니다.

 

9월 다회는 대연동 도림원에서 뵙겠습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