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병차로 긴압한 운남홍차도 맛있네
-서태자書呆子고수홍古樹紅 병차 시음기
이 차는 모 카페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했답니다.
개인이 공동구매를 주관하는 건 보통 정성으로는 진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공동구매를 주관하느라 애쓰신 다우께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전홍을 아시나요?
고수홍은..?
고수찻잎으로 만든 운남 홍차라고 정답을 바로 알려드립니다.
고수찻잎으로 정말 홍차를 만들었을까요?
가격도 착한데...
그건 답을 못합니다.
아뭏든 액면가로는 고수찻잎으로 만든 고수홍이라고 포장지에 예쁘게 쓰여져 있습니다.
그럼 이제 더 따지지도 말고 묻지도 말고 고수홍을 마셔 봅시다.
좋은 기회가 또 있기 어려울 것이라 감 잡고 공동구매에서 허용한 일인당 제한 분량을 신청했습니다.
산차 두통, 병차로 두편씩 합이 네편입니다.
넉넉합니다.
세 종류의 전홍 중에서 먼저 고수홍으로 시음기를 올려 봅니다.
포장이 너무 예쁩니다.
포장지만 보아도 벌써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 옵니다.
뒷편에 이 차에 대한 이력이 꼼꼼하게 적혀 있습니다.
제조일은 2013년...보이차가 아니므로 오래된 차보다 신차가 더 낫다는 점에는 동의하시죠?
다기는 개완을 씁니다.
이 개완도 가격이 쫌 합니다.
괜찮아 보이시나요?
5g을 저울에 달아서 넣었습니다.
사실 제가 차를 마시는 스타일은 몇그램...이거 의미없습니다만...
있어 보이려고 계량을 해 봤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차판입니다.
폐선에서 나온 목재로 만들었다니 좀 특별한 차판이지요.
바닷물에 절이고 절여서 절대 썩지 않을 겁니다. ㅎㅎㅎ
이 차를 우리기 전에 산차 전홍을 우려서 마셔보았는데 역시 고수찻잎이라서 그런지 훨씬 맛 있습니다.
구수하고 달달하고 맛있는 고구마액을 마시는 것 같습니다.
어떻노?라고 물으면 맛있다라고 답하면 더 기다릴 게 없습니다.
그냥 맛있습니다.
참 맛있는 홍차. 이 이상 없을낍니더. ㅎㅎㅎ
공동구매를 주관해 주신 다우님, 고맙습니데이~~~^^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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