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회 2013년 송년다회 후기
오늘 같은 날로 매일이 되기를
-부민동 에피소드 인 커피-
2013년 다연회 송년다회를 에피소드 인 커피 다회에서 가졌습니다
쏜 살 같이 빠른 세월이라더니 정말 한 해가 퍼뜩 지나버린 것 같아 아쉽습니다
올해도 매달 다연회 찻자리가 이어졌고 새 식구도 많이 늘었습니다.
매년 송년 찻자리를 가지면서 보이지 않는 다우를 생각합니다
여덟 해에 접어든 다연회가 초기 멤버들이 보이지 않고 거의 새 얼굴로 꾸려갑니다
신진대사로 보아야 한다면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남자들이 많았던 초창기에 비해 여성 다우가 주력 멤버가 되었습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40대가 더 많아졌지요
차가 중심이 되던 분위기에서 다담이 더 좋은 찻자리가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다담도 즐겁지만 차 이야기도 비중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연회 2013년 송년다회 스케치를 시작해 볼까요?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하신 다우님을 살펴 보겠습니다.
맑은공기님, 금은동님, 묵향님, 별꽃님, 응관님, 항해님, 정효님, 말미잘님과 저 무설자까지.
아홉 분이 올해 다연회 찻자리를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맛있는 다식을 먹으면서 찻자리를 시작합니다
묵향님이 준비해 오신 따끈따끈한 오리알과 찰떡입니다
집에서 키우는 오리가 낳은 알을 한 시간 넘게 찌고 찻자리를 위해 찰떡도 한되 했답니다
다연회를 아끼는 마음에 감동 백배입니다
정이 샘 솟고 즐거움이 넘치는 우리 찻자리는 다우님들이 만들어 갑니다
에피소드 인 커피에서는 호박죽을 준비했습니다
큰 호박 한 통을 넣어서 만든 진미입니다 ㅋㅋㅋ
시중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맛인데 오리알과 찰떡에 눌렸습니다 ㅎ~~~
오늘의 차는 먼저 청차로 시작합니다.
찻자리에 앞서 찾아온 저의 손님 다우들께서 대홍포, 봉황단총을 나눔해 주셔서 차향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25년 묵은 8582, 괜찮은 숙차...등으로 송년의 특별한 차를 즐겼습니다
내년의 찻자리를 위한 잠깐 의견 개진이 있었습니다
다회 날짜를 세번째 목요일과 토요일을 한 달씩 번갈아 가면서 가지기로 했습니다
평일 밤에 참석하기 어려운 다우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그 다음은 마실 차의 주제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숙차, 청차, 생차, 고수차...등등
그 달에 마실 차의 주제를 통해 깊이있는 차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이제 찻자리를 마무리하면서 송년다회 이벤트입니다
각자 준비해 온 선물을 교환하는 순서...
정효님이 사다리 그림을 준비합니다
준비해 온 선물에 대한 소개를 끝내고 사다리표를 따라 주인찾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주고 받는 즐거움,
내년에는 매년 찻자리마다 이 이벤트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ㅎㅎㅎ
격월로 차 나누기, 잔 나누기 등을 해 볼까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2차로 노래방을 가기로 해서 조금 일찍 찻자리를 파합니다
화기애애했던 송년 찻자리,
한 해 동안 함께 한 시간을 새겨보면서 내년에도 더 좋은 다연회 찻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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