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다연회

다연회 2012년 송년다회 후기

무설자 2012. 12. 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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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회 2012년 송년다회 후기

아름다운 다우들과의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에피소드 인 커피 차실-

 

 

2012년 한 해도 다우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다연회로 차를 마시는 즐거움이 더했습니다

다우들이 아끼고 동참하는 다연회의 식구인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니 다회에 참석하는 즐거움이 팍팍한 삶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차가 주는 나누고 베푸는 정서를 꼭 닮은 다우들과 다정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연회는 차보다 사람이 더 좋은 만남을 나누는 자리로 늘 여여합니다

 

 

송년 다회는 부민동의 '에피소드 인 커피'의 차실에서 가졌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해야할 토요일이었지만 11명의 다우들은  시간을 만들어 참석해 주셨네요

평소에는 가족들께 충실한 분들이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ㅎㅎㅎ

 

 

우선 이른 저녁이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차 마실 뱃속을 든든히 해야 합니다

오늘의 저녁은 특별한 메뉴로 준비 되었습니다

포항의 다우이신 클로버님이 보낸 과메기입니다

 

작년에도 클로버님이 보내셔서 얼마나 맛있는 과메기인지는 미리 알고 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직접 가져가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정성을 나누어주셨습니다

  클로버님이 어서 건강이 회복되어 신년다회에서는꼭 뵙기를 바랍니다

 

다연회는 다우들이 만들어가는 찻자리입니다

귀한 차도, 특별한 분위기도 미리 준비할 수 없었지만 매월 특별한 찻자리로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다우들은 다연회를 아끼고 사랑하나 봅니다

 

 

 

맛있는 과메기 한 가지로도 넉넉한 저녁자리가 되었습니다

마음도 함께 나누어 먹으니 이보다 더 좋은 자리는 없습니다

미리 웃으며 음식을 먹으니 보약 한재보다 나을지 모릅니다 ㅎㅎㅎ

 

 

다음 순서는 다연회 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케잌을 자르는 시간입니다

햇수로 7년 전에 함께 있었던 다우는저 밖에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씁쓸합니다

제가 주도했던 모임도 아닌데...

 

하지만 일흔 여든이 되어도 모임이 꾸준했으면 하는 바람을 표하는 다우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제 다우들이 함께 꾸려가는 더 열린 다연회입니다

하지만 7년 전 그 때 그 다우님들이 그립습니다

 

 

이제 차를 마셔볼까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차로 송년 다회를 값지게 했습니다

울산의 황룡사 황산 스님이 나누어주신 90년 대 후반, 80년 대 노차입니다

 

매월 다회의 대장차로 써야 하는 차인데...ㅎㅎㅎ

오늘 열한 분 다우들은 호강하는 날입니다 ㅋ~~~^^

이처럼 보관이 잘 된 노차는 드무니 아마 평생 다시 마시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자랑입니다 ^::  

 

단비님, 맑은공기님, 총무 정효님, 금은동님, 시크릿님...팽주 응관님

 

 아일랜드님, 젊은할배님, 말미자님, 묵향님...그리고 사진 찍는 무설자

 

 

 

노래방 가기로 한 스케쥴도 취소하고 차 마시는 시간을 더가집니다

만나면 즐겁고 어떤 차라도 맛있고...

노래방 싫어하는 우리 다우들, 다른 모임에서도 이럴까요?

 

 

 

자 이제 특별한 이벤트 시간입니다

다우들이 준비한 애장품 나누기를 위해 총무님이 사다리를 타고 있습니다

나누어 가진 선물은 만족스러웠을까요? ㅎㅎㅎ

 

금은동님은 선물을준비하지 못해 에피소드 인 커피의 허니브레드를 다우님 모두에게 쏘았습니다

꿀맛보다 더 좋은 금은동님~~~

팽주를 맡아온 응관님은 다연회 전용 자사호도 기증해 주셨습니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

 

선물 나누기를 끝으로 공식 찻자리를 마치고 더 긴 대화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끝까지 '사는 게 뭔지' 끝장대화를 나눈 네 사람...

다연회는 삶의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랍니다 ^^

 

 

2013년 신년다회는 기장연화리의 시크릿님 차실에서 열립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복된 새해 맞으소서~~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