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회 2012년 11월 다회 후기
오늘 다회에서만 마실 수 있었던 차는?
-대연동 다유농-
11월은 다연회가 모임을 시작한지 6년이 채워지는 달입니다
서면 모 찻집에 참석했던 열세 분 중에서 최근까지 연을 잇고 있는 분은 네 명입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뵙고싶군요
이번 다회는 6주년 기념다회라고 할 수 있지만 日日是好日의 정신으로 다른 준비는 하지않았습니다
그래도 12월 송년 다회에서 케잌은 잘라야겠죠? ㅎㅎㅎ
7 년차를 시작하는 다연회 12월 다회는 송년 다회를 겸한 소박하나마 잔치를벌여야겠죠? ^^
11월 다회 장소인 다유농을 소개합니다
대연동 못골역에서 부산공고로 들어가는 복개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와 다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중차문화연구회 도림원을 겸해서 차문화를 교육하는 공간을 겸하고 있답니다
다유농에서 다회를 하면 무슨 차를 준비해야 할 것인가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산지별 보이차 고수차와 특히 청차류는 최고급으로 구비되어 있답니다
중국 황궁다법 전수자로서 격에 맞는 차가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다연회 11월 다회 이야기로 넘어 가겠습니다
10월 다회에 마셨던 차가 너무 부실해서 이번 다회에는 신경을 좀 썼습니다
저도 준비를 했지만 다우님들도 좋은 차를 많이 가져 왔군요
청원님, 정경부인님, 항해님과 친구 두분, 묵향님, 금은동님, 맑은공기님, 젊은할배님, 시크릿님,
처음 차석 하신 항해님 친구 두분과 아일랜드님, 단비님 반갑습니다
팽주는 응관님이 맡아서 애 써 주셨고 총무 정효님이 다식 준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이 달 다회는무슨 차를 마셨을까요
다유농 협찬으로 극품 대홍포를 마셨는데 아마 이 이후로는 대홍포를 마시지 못할듯 합니다
대홍포 모수에 가까운 혈통의 나무에서 채취한 차인데 그 향은 마셔보지 않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 다음은 응관님의 압력으로 항해님이 준비한 노차인데 지각한 무설자는 맛보지 못해서...
아주 좋았다는 이야기만 들었답니다 ㅎㅎㅎ
그 다음은 무설자가 준비한 노차, 80년대 강전과 80년대 후반 7532랍니다
흑차류도 세월을 잘 먹은 노차는 깊이는 좀 떨어지지만 풍미는 즐길만 합니다
7532는 울산의 스님께 다회에서 쓸 차로 얻어온 차인데 25년 정도의 나이를 정말 잘 먹은 것 같습니다
대우령, 말로만 듣지 마셔볼 기회가 흔치 않은 차지요
시크릿님이 준비하셔서 귀한 차를 마실 기회를 얻습니다
아일랜드님이 준비한 차도 마셨습니다
다우님들이 준비하는 차도 늘 기다립니다
팽주를 맡아준 응관님,
열 다섯분의 다우들을 위해 차를 우리려면 보통 노동량이 아니지요
고맙습니다
다유농 대표이신 이근주 원장입니다
중국 황궁다법전수자로 차 문화 강좌를 개설해서 이 자리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각한 무설자를 위해서 특별한 차를 따로 우려 주셨습니다
대홍포 모수에 가장 가깝다고 하는 극품차랍니다
대홍포 모수차는 상징적인 차라고 본다면 이 차가 최고의 대홍포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 차 한 잔의 의미,
돈을 주고는 살 수 없는 차..그래서 다연의 소중함을 알게 합니다
오늘 마신 차들은 다 이러한 의미를 붙여도 좋을 것입니다
차를 알고 다우와의 다정을 나누면서 삶의 팍팍함을 여유롭게 풀어가는 자리
다연회는 차보다 사람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자리입니다
6 년을지나고 7 년으로 접어들면서 찻자리는 다우 모두가 아끼는 분위기가 됩니다
12월 송년 다회는 '에피소드 인 커피'의 차실에서 가집니다
12월 15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넉넉한 시간을가지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꼭 비워두셔서 다우 모두가 동참하는 찻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 설 자
'茶 이야기 > 다연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연회 2013년 신년다회-바다를 내려다보며 마시는 차맛은? (0) | 2013.01.17 |
---|---|
다연회 2012년 송년다회 후기 (0) | 2012.12.17 |
다연회 2012년 10월 다회후기-때로는 마실만한 차가 없어도 (0) | 2012.10.15 |
다연회 2012년 8월 다회 후기-여고동창회와 교장 선생님 (0) | 2012.08.10 |
다연회2012년 7월 다회 후기-차, 다름의 미학을 이야기하다 (0) | 2012.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