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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이 곱게 깔린 시월의 하늘이 높은 휴일 날
집에 있으면 TV 모니터가 구멍이 날까 싶어서 아내와 길을 나섰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구포 나루축제에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큰 축제판을 벌인다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축제의 주제를 알리는 주제관의 내용을 제하고는 여느 축제와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그 주제관도 너무 소박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찾는 사람이 드물더군요
집으로 오는 길, 낙동강 하구를 따라 또 하나의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강과 닿아있는 갈숲에는 바람의 리듬에 맞춰 갈꽃과 억새꽃이 군무를 펼치고
길을 따라서 코스모스가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가을 축제를 즐기고 있네요
낙동강 하구의 가을 축제,
강과 하늘, 갈대와 억새...코스모스의 향연에 동참해 보시길 바랍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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