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 맹해 숙차 2011년산 7572, 7592 -
숙차 괜찮네
차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맹해 신차를 같이 마시고 그 시음평을 나누는 행사에 참여 했습니다
총 여섯 종류의 차를 10g 씩 보내왔습니다
그 중에서 숙차, 7572와 7592를 시음한 내용을 올려 보겠습니다
비교 시음용 개완에 4g 정도 넣었습니다
마른 차에 물을 부으니 숙향이 확~~~올라옵니다
이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돌리겠지요?
세차는 시간을 좀 두고 충분히 했습니다
닫았던 개완뚜껑을 여니 숙향이 더 올라 옵니다
신차니 숙향이 이 차의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태겠지요
개완의 크기에 비해 차의 양이 좀 많으니 바로 부어냅니다
탕색은~~~너무 좋습니다
숙차에서 이 이상 바랄 수 없는 그런 색이네요
두 종류의 차를 각각 사진을 찍었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죠?
아주 맛있는 탕색입니다
맛은?
나무랄 데 없는 숙차의 베이스를 봅니다
두 차를 비교해보면 7572는 쓴맛이 좀 더 깔리고 7592는 단맛이 더 납니다
그 이유는 엽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7572
7592
7592가 7572에 비해 줄기가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7572는 줄기가 거의 없이 어린 잎으로 만들어졌고 7592는 거친잎과 줄기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발효상태가 좋은 것이 갈색의 엽저색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하게 우려서 맛을 다시 봅니다
갓만들어진 햇차라서 거칠고 탁한 맛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3년? 5년?...시간도 중요하지만 보관 환경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숙차를 만드는 기술이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숙향숙미는 신차라는 여건에서 보면 지금 마시는데도 큰 부담이 되질 않습니다
두 차 중에 어느 차가 좋은지 묻는다면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맹해 숙차...좋~~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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