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자세 |
뉴욕의 어느 박물관의 매니저가박물관을 둘러보는데 어느 말끔하게 차려입은 신사가쪼그려 앉아 걸어 다니며 전시물들을 둘러보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매니저는그 신사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습니다. 그 신사는 1층의 전시물들을계속 그렇게 둘러보고는 2층으로 가는 계단에 섰습니다. 매니저는 어떻게 할까 궁금하여계속 지켜보았습니다. 그 신사는 계단에서는 똑바로 걸어서 계단을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2층에서도 쪼그려 앉아벌 받듯이 걸어 다니며 전시물들을 관람했습니다. 매니저는 '별 이상한 사람 다있구나.'하고는 잊어버렸습니다. 다음날. 초등학생들이 박물관에 관람을 위해 왔습니다. 매니저는 초등학생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이 어디서 본 듯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어제 이상한 자세로 전시물을 관람하고 갔던 그 신사였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기위해 전날 미리 와서 이상한 자세로 전시물들을 관람하고 갔던 것이었습니다. - 배은영*옮김 - 가끔은 내가 아닌 당신이 되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 이 또한 사랑의 첫걸음입니다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퍼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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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091022
눈높이 차 멘토링
녹차를 마시기 시작한지 25년, 보이차를 마신지 5년 정도 되었나봅니다.
녹차는 혼자서 가볍게 마셔왔었고 보이차는 나누면서 함께 마셔왔습니다.
차를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차 이야기는 주절주절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차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글을 쓰기도 합니다.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편하게 쓰다보니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제가 차를 좀 아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어 부담이 됩니다.
차를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왜 차를 마셔야 하는가를 이야기할 수는 있지요.
그래서 주변에 차를 나누고 권하는 일을 틈나는대로 하고 있습니다.
말로 차를 권하기보다 차를 바로 전하는 방법입니다.
차가 좋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정작 마시는 것은 실행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가장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방법이 바로 표일배로 숙차를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4년 된 숙차면 마실만한 맛을 내더군요.
가격면에서도 부담없이 쉽게 나눌 수 있어서 만든지 5년 정도된 숙차를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나눈 사람들은 대부분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를 마시게 된 분들과 차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먹어 봐야 맛을 안다고 하듯이 그 분들이 차를 마시면서 하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차를 권해봅니다
이것은 저의 차멘토께서 제게 차를 알게하는 가르침의 방법입니다.
제가 그 차를 알면 다음 차를 나누어주시지요.
그가 알아가는 만큼 다른 차를 소개해 주는 것이 바로 눈높이 멘토링입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