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어디에서도 차를 마실 수 있다

무설자 2009. 5. 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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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0921 

어디에서도 차를 마실 수 있다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온누리에 내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우리의 고달픈 삶을 어루만져 줍니다이렇게 燈을 다는 것은 중생의 어두운  삶의 길을 밝힌다는 의미가 있지요

 

윤회전생을 하는 중생의 괴로움의 원인이 無明때문이라고 하지요이 무명을 밝히자는 의미에서 어둠을 밝히는 등을 켜는 것입니다석가모니 부처님은 이 무명을 벗어나 삶의 고통에서 자유로워진 분이지요

 

부처라는 의미는 바로 깨달음을 통해 이 무명을 벗고 모든 번뇌, 고통에서 자유로워진 존재를 뜻합니다불교란 부처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수행하여 내가 어두움을 벗어나므로서 세상의 어두움도 함께 밝히자는 종교이지요부처님께 의지하여 복을 구하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스스로 벗어나지 않으면 윤회전생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관음사에도 등을 답니다빨간등 노란등 파란등...등의 색은 달라도 그 등이 밝혀지면 어둠이 걷히듯 온 누리의 괴로운 삶이 원만해지길 기원해 봅니다 

 

이 자리는 관음사의 남자신도들의 모임인 관음청신사회의 캠프입니다사실 부처님오신날에 절에 가보아도 등을 달고나면 마땅히 있을 곳이 없지요그래서 남자신도들이 차 한 잔하며 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총무부장님이 커피와 티백녹차, 청량음료수를 준비했습니다이 때를 차 전도에 놓칠 수가 없지요제가 소장한 숙차 1,2,3,4,5를 선정하여 대나무 통에 담아 가져다 놓았습니다 

 표일배 하나면 다구는 해결되고 물 끓이는 포트 하나면 물을 늘 끓고 있지요아주 간편하면서 넉넉하게 넣은 숙차에 열번 정도 우립니다준비한 커피와 티백녹차는 팔리지 않고 보이차만 열심히 우렸습니다

보이차를 마시며 나누는 차 이야기...그리고 불법을 논하고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니 이 자리도 차가 있어 행복합니다인터넷으로 차를 만날 수 있는 방법과 어떤 차를 사야 좋은지 조언을 했습니다

 

차를 마시면 무엇이 좋은지요?차가 주는 약리작용은 물론이지만 대화가 끊이지 않는 삶이 더 좋지요한잔 두잔..하루종일 끊이지않는 대화의 매개체..그래서 차가 좋습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