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세상 이야기

해남 달마산 미황사에서 봄을 찾다

무설자 2009. 4. 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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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미황사는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되었던 사찰이며 불교의 해로유일설을 뒷받침하는 창건설화가 전해내려옵니다.
미황사는 우리나라 불교 해로유입설을 뒷받침하는 고찰로서 옛날에는 크고 작은 가람이 20여동이나 있었던 거찰이었습니다.

대웅전은 보물 제947호로서 그 규모나 정교함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건물입니다.

신라시대 의조화상이 창건했다는 이 곳은 1692년 숙종 18년에 병조판서를 지낸 민암이 지은 '미황사 사적기' 에 창건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의조화상의 꿈에 금인(金人)이 나타나 소가 누워 일어나지 않은 곳에 절을 세우라는 말대로 처음 소가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그 다음 자리에 미황사를 지었습니다. 미황사란 이름은 소 울음소리가 아름다워 아름다울 미(美)를 취하였고 금인의 황홀한 빛을 상징하여 황(黃)자를 취해 지었다고 합니다.

미황사로 들어가는 진입부분입니다 

 

 달마산의 수려한 암벽이 미황사의 입지가 범상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자하루를 바라보며 돌계단을 오릅니다

 누각 아래를 통해 대웅전 앞 마당으로 들어가는 진입방식을 누하진입이라고 하지요

 

 자하루를 지나 계단을 올라 ...

 밖에서 보는 절의 분위기와 자하루를 지나 만나는 큰 마당으로 펼쳐지는 분위기는 아주 다릅니다

 

 종각입니다. 이렇게 범종은 땅에 닿아 있어야 합니다. 범종을 치는 이유가 땅밑의 중생을 제도 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단청을 하지 않은 대웅보전이 아주 고졸해 보입니다

 

 

 부산에는 수선화가 진지 오랜데 해남에서는 이제 한창입니다. 봄은 부산에 먼저 왔습니다

 

 

부도전을 오르는 길에  진달래도 부산하게 봄이 왔음을 알게 해주느라 앞다투어 피고 있습니다

 

 미황사의 격을 알게 해주는 부도전이 대웅전 뒷편으로 꽤 올라가 있습니다

 

 

이 부도들의 주인공은 조선후기 화엄의 대가로 꼽히는 연담유일 스님을 비롯해서 대흥사 12종사의 한 분인 벽하, 설봉스님 그리고 정련, 정암, 송파, 낭암 스님들입니다 

 

 

 

 

미황사의 넉넉한 밥인심은 그 맛에서도 남도 음식의 이력을 읽게 합니다 

 

 

이제 대흥사로 향하는 길입니다. 다음에 넉넉한 시간을 내어 다시오길 기약하며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