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의 유통기한
늦은 밤, 한 청년이 24시간 편의점에 들어왔습니다. - 김승전 「뭉클」-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퍼 옴 |
무설자의 짧은 차이야기 081227
유 통 기 한
보이차의 가장 큰 매력은 유통기한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상인들도 보이차는 재고처리할 것이 아니라 재고가 많을수록 좋지요.
재고도 재고 나름이겠지만...^^
상인들에게는 재고라고 표현하겠지만 차인들에게는 藏茶라고 하나요?
차를 많이 가질수록 茶歷이 오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부러움의 대상이지요.
저도 이래저래 모아둔 차가 한 스무통 가까이 되나봅니다.
숙차가 70% 정도 되고 생차는 그 나머지입니다.
생차는 묵혀서 노후를 준비하지만 숙차는 거의 다 차전도용(?)입니다.
생초보나 보이차를 모르는 분에게 이만한 차를 마시면 된다고 소개할 차들이지요.
어제 제가 즐겨가는 카페의 지기께서 차를 4통이나 푸신 차가 도착했답니다.
보이차 기초강의 코너를 운영하시면서 28 분에게 선착순으로 교재를 보내신 것이지요.
그 분은 장차하고 있는 차의 유통기한이 1년이 안 된답니다.
나누는 것을 즐겨하는 차인들의 차는 손에 들어오기 무섭게 나갈 곳이 생기지요.
저도 그런 가르침을 받아서 주변에 차를 좋아하게 되는 분에게 기회가 닿는데로 차전도를 합니다.
제 차의 유통기한은 아직 남아있지만 얼마나 오래갈지는 저도 모른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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