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무 생각이 없다.
아니 생각을 하기싫다고 해야하나?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흩어놓다가 줏어 담기 싫어서 그냥 내던져놓았다.
책상 위가 어지럽다.
일하는 책상인지 온갖 서류, 책, 잡동사니가 널부러져있다.
작업해야할 것이 많은데 손을 대기가 싫다.
모니터 안에 들어가고 싶듯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한숨이 나오는 게 싫어서 자판을 두드린다.
답은 없다.
답을 찾아도 뚜렷하게 이것이라 정할 수가 없다.
보고싶은 사람은 있는데 찾아갈 수 없어서 얼굴만 떠올리다가 지워버린다.
이런 것을 무기력증이라고 하나...
오늘은 차도 한 잔 하지않고 하루를 보냈다.
차에 매여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찻물을 올리지도 않았다.
허탈한 하루를 보냈다.
이런 날도 있다.
내일은 아니겠지.
'사는 이야기 >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승구 화백이 無說之室 창 밖에 소나무 세 그루를 심으니... (0) | 2009.03.16 |
---|---|
버리고 떠나기 (0) | 2009.01.19 |
병으로써 양약을 삼아.... (0) | 2008.09.08 |
극락으로 가는 길 (0) | 2008.06.10 |
일 없이 하는 일 (0) | 2008.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