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새벽편지에서 퍼 옴 ==============================================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090910 차맛을 여쭈었더니 제가 하루에 마시는 차의 양이 3-4리터는 족히 되나봅니다. 외근이 없는 날은 4리터, 외근이 있는 날은 3리터 정도 마시게 됩니다. 거의 찻잔을 들고 사는 것이지요. 사무실 뿐만 아니라 퇴근해서나 휴일에도 집에 있는 날이면 하루종일 차를 마십니다. 그러다보니 아내의 구박이 만만찮은데 못들은 척하고 지냅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구박이 많이 줄어 눈치 안 보고 차를 마십니다. 이렇게 양으로 마셔대기만 할 뿐 정작 품차라고 하지는 않아도 차맛에 집중하는 편이 못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차 맛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가면 묵묵부답입니다. 그냥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