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한옥 8

단독주택 심한재, 집 둘러보기3 - 사랑채 거실과 주방. 그리고 테이블

이 시대의 한옥 心閑齋, 집 둘러보기3 -거실과 주방,그리고 테이블 설계자 : 건축사 김정관 (도반건축사사무소), 실무담당 김지인 설계기간 : 2017, 4~2017,12 시공자 : 니드하우스 (대표 유창민) 공사기간 : 2018, 1~2018, 7 구조 : 삼나무 중목조 독립된 한 채, 채나눔되어 별도의 영역으로 구분된 거실동은 사랑채로 쓴다. 식구 중 누구의 손님이 와도 다른 식구의 눈치를 보지않고 밤새워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리고 심한재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 테이블... 사진에 있는 테이블은 건축주께서 직접 만든 가구다. 여기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분위기 잡아서 와인도 마신다. 마주 보는 자리, 아니 테이블이 있어서 마주 보게 된다. 이야기꽃이 피어나 화목이라는 열매가 일상에서 열린다. 무 ..

단독주택 심한재, 집 둘러보기-밖에서 보이는 집

心閑齋, 집 둘러보기1 - 밖에서 보이는 집 설계자 : 건축사 김정관 (도반건축사사무소), 실무담당 김지인 설계기간 : 2017, 4~2017,12 시공자 : 니드하우스 (대표 유창민) 공사기간 : 2018, 1~2018, 7 심한재는 경사지붕에 일 미터 처마를 뽑아내어 설계한 그야말로 보수적인 집이다. 외관 디자인 위주로 별나게 디자인한 진보적인 집은 '공동성'이라는 명제에서 부하가 걸린다. 집이란 지어지고 나면 대를 물려 살 수 있는 百年家가 되어야 하니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은 나만의 고집일까? 여태껏 내가 설계한 스무 채가 넘는 집들은 모두 경사지붕에 일 미터 이상 뽑아낸 처마를 가지고 있다. 집에 경사지붕을 씌우게 되면 외관 디자인을 할 때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된다. 처마선이 아름다운 전..

이 시대의 한옥,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아야 할 단독주택

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 5 이 시대의 한옥,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아야 할 단독주택 제주에서 아내와 함께 조용히 살고 싶어 둘만을 위한 작은 집을 짓고 싶어 했던 사람, 그가 스스로 다섯 채의 집으로 마을을 만드는 큰일을 벌였다. 그렇다 해도 결국 그가 필요했던 것은 아내와 살 집 한 채가 아니었던가? 이만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집에 대한 얼개를 설계자와 무수한 수정을 거듭하며 결정했다. 건축주가 스스로 촌장이라고 자처하며 이 마을에 살아서 행복할 수 있는 기본 전제는 평등이었다. 다섯 채의 집은 그 규모에서나 내외장 재료에서 차이를 두지 않으며 그 집의 얼개도 비슷하게 한다는 것이다. 설계자인 나의 주장인 ‘사람이 집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그 집이 사람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