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200215 2020대평보이 자율自律 시음기 -귀한 차는 얻어마시고 가지고 있는 차를 즐겨 마신다 설연휴라고 하지만 코로나방역시책에 따라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집콕으로 집에 갇혀 있었다. 연휴 마지막 날 아내의 무료함을 달래주러 기장 바다를 보러 길을 나섰다. 딸과 사위의 건축사자격시험을 기원하는 의미로 연초기도를 절에 올리고 오랑대 산책도 하다보니 답답했던 마음도 풀어지는 듯 했다. 바다를 보면 용왕님께, 산에 들면 산신께, 절이 보이면 불보살님께 의지하고픈 게 약한 사람의 마음인가 보다. 덕을 쌓아야 복전福田에 씨를 뿌리는 게 되고 선한 일을 하면서 선과善果를 수확할 수 있도록 갈고 닦아야 한다. 善因善果 惡因惡果는 거부할 수 없는 원인과 결과이니 지켜보건데 착한 일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