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주택 13

단독주택, 숨만 쉬는 집과 숨 쉬며 사는 집

숨을 쉬지 못하면 바로 죽게 된다. 나갔던 숨이 들어오지 않거나 들어왔던 숨이 나가지 못하면 목숨을 잃는 순간이 된다. 목숨은 국어사전에 ‘사람이나 동물이 숨을 쉬며 살아 있는 힘’이라고 되어 있다. 숨을 잘 쉬어야 온전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들숨, 날숨을 살피는 수행이 명상이고, 참선이라 한다. 들어오는 숨이 단전까지 닿는지 살피고, 나가는 숨은 속을 완전하게 비우듯 내보내며 바라보듯 뱉어낸다. 짧은 숨을 헐떡이듯 쉬거나 숨 쉬는 상태를 의식하지 못하고 지내면 몸 상태가 나빠진다고 한다.     숨 쉬는 공간, 숨만 쉬는 공간      숨 쉬는 공간과 숨만 쉬는 공간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의 활동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파트를 예로 들자면 발코니 유무로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싶..

도심 단독주택-상가주택, 다가구주택이라도 마당은 필수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 아니 다르게 살 수 있을까? 아파트는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집이고 단독주택은 살고 싶은 대로 지을 수 있는 집이다. 그런데 좁은 땅에 짓는 도심형 단독주택에 마당을 둘 수 있을까? 땅값이 비싼 도심에서 단독주택을 지어 마당을 밟고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파트에 살기 어려운 여러 이유로 좁은 땅에 3층으로 도심형 단독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상가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을 지어 아래층에서 수익을 얻고 최상층 단독주택에 살면서 우리 식구만 누릴 수 있는 독자적인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어놓고 보니 다시 아파트 좁은 땅에 3개 층으로 짓는 단독주택을 보면 일층에는 주차장과 현관, 2층은 거실과 주방을 넣고 방은 3층에 두는 게 일반적인 얼개이다. 이..

단독주택 설계는 우리 식구들의 인생을 맡기는 일

사람이 집을 만들고 나중에는 그 집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집은 당연히 사람이 짓지만 집이 사람을 만든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하는 말이 바로 집이라는 환경은 나와 우리 식구들의 삶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조상들은 집을 함부로 짓지 않았다. 집을 짓는 대목은 나무만 다루는 일에만 능숙한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대목으로서 집 짓는 일의 책임자가 되려면 집을 어떻게 지어야 한다는 조영 원칙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했을 터이다. 조영 원칙을 따져 그 집의 길흉화복까지 판단하는 것도 포함되었을 것이니 대목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했을까? 길하고 복된 삶을 바라고 흉하고 화를 부르는 건 멀리하도록 집을 짓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요즘 집을 짓는데..

건축 설계비 싸게 잘해 드린다는 말

세상에 싸고 좋은 게 있을까? 싸고 좋은 걸 두고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과연 싸고 좋은 게 어디 있을까? 요즘 온라인 쇼핑에 중국 업체가 들어와서 지각변동을 일어 키고 있다. 처음에는 한 곳이더니 이어서 한 곳이 더 늘어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광고가 인터넷 망에 도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면서 질 좋은 제품을 찾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싼 가격에 흥미를 가지고 배송받아 써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버릴 생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몇 천 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만 원이면 두세 개를 살 수 있다. 꼭 사야 할 물건은 가격도 중요하겠지만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을 우선으로 두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십만 원 이상인 물건이라면 구매를 결정하면서 신..

에코델타시티 상가주택, 건축 플러스 인테리어

집을 짓는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그 집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사는 데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드은 내가 지어서 살지 못하고 지어질 집을 분양받거나 지어진 집을 구입해서 살다 보니 만족도가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 어떤 집이든 설계자가 있고 시공자는 있는데 분양하는 집은 건축주 없이 지어진다. 지어서 파는 상품이라 부동산의 가치만 잔뜩 들어 있을 테니 그 집에 살 사람에 대한 배려는 안중에 둘리 만무하다. 우리집을 지어서 살아보려고 해도 도심지는 지가가 너무 비싸 엄두를 낼 수 없고 전원으로 나가 사는 건 생활의 근거지를 옮겨야 하니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선택하는 대안으로 일이 층은 수익을 얻고 삼층에 우리집을 마련하는 상가주택을 짓는다. 물론 상가주택을 짓는 것도 넘어야 할 고비가 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