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적선 2

단독주택 짓고 후회할 열 가지 – 세 번째, 남향이냐 조망이냐

단독주택을 짓고 후회할 열 가지 – 세 번째, 남향이냐 조망이냐 부산에서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는 거래가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한다. 단독주택 용지도 바다가 보이면 그렇지 않은 땅보다 더 높은 시세에 거래된다고 하니 조망권은 곧 돈이라고 할 수 있다. 해운대에 백층이 넘는 아파트가 지어져서 준공절차가 진행 중이다. 백층 높이에서 내려다보이는 해운대 앞바다는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 것이다.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그 환상적인 풍경에 매일 취하는 일상을 보내며 살고 있을까? 바다는 천변만화라고 표현할 만큼 오묘한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있는 집에 살아본 사람들은 고개를 흔들며 아니라고 할 분이 많을 것이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염분이 섞인 해풍과 해무가 일상생활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

처마가 없어서 박복한 집?-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 5

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 5 처마가 없어서 박복한 집? 나무로 지은 한옥은 수백 년 세월을 지내면서 지금도 집으로 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니 의아스럽다 못해 신기하기도 합니다. 철근콘크리트로 짓는 요즘 집은 백년은 고사하고 몇 십 년만 지나도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골치를 싸맵니다. 구조적인 측면에서 재료로 비교하자면 나무가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형편없이 약한데도 어떻게 해서 그럴까요? 부석사 무량수전은 1376년에 지어졌으니 6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 지금도 건재하게 주전각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돌이나 벽돌로 지었다면 모를까 물성이 약한 나무로 지어졌는데도 아름다운 외관으로 집의 기능을 여전하게 다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은가요? 나무로 만든 집은 백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