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2

보이차를 마시며 남는 것은?

무설자의 짧은 차 이야기 211011 보이차를 마시며 남는 것은? '무엇을 남기고 사느냐?' 건축사라는 창작이라는 분야의 직업을 가지고 사는 저에게는 이 명제가 참 중요합니다. 단순히 먹고 살기위해 필요한 돈을 해결하는 것 뿐 아니라 작가로서의 자신을 드러내는 결과물을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름을 남기기 위한 삶이나 재물을 남기기 위해 사는 게 보통 사람들이겠지만 이름과 재물은 허상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백년 이상 거론되는 이름은 몇이나 되며 재물은 어떠합니까? 사람들의 입에서 아름답게 거론되는 이름과 재물은 또 얼마나 될까요? 그렇다지만 누구나 관심을 두는 것은 역시 이름과 재물입니다. 이름 석자를 바위에 새기기도 하고 끝없는 욕심으로 재물을 쌓아가지만 그 모든 것은 시간과 함께 허물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