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110311 새 봄에 지난 가을차의 차향에 젖어 -'10 대평보이 대설산 곡화차전- 보이차를 마시는 내게는 새로운 차를 기다리는 은근한 즐거움이 있다 늘 사무실에 박혀 일을 하는 직업 특성상 찻집을 순례하며 차를 찾아 다닐 수는 없기에 그리움같은 기다림이 있다 차를 마시면서 얻은 다우 중에 차를 취급하는 일을 하는 이가 이런 기다림의 끝을 만들어 준다 우리나라의 차밭은 지난 겨울 냉해로 올해 차농사는 포기해야한다는 소식으로 들리니 우울해진다 작년에는 중국 운남의 가뭄으로 봄차는 찻잎의 품질이 썩 좋지않았다고 했다 이렇게 하늘이 주는 한계가 그 해 차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이니 환경운동은 다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나보다 봄은 다인에게는 찻잎이 올라오는 계절로 받아들인다 햇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