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 2 얼빠진 집과 얼을 채우는 집 요즘 가문(家門)⦁가풍(家風)⦁가장(家長), 이 말들은 그 의미를 잃어버리지 않나 싶다. 이렇게 되어 버린 건 아마도 가정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탓이라고 본다.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하는 식구들의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집안에 대대로 이어 오는 풍습이나 예의범절을 중심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집안에서 배웠다. 집이라는 사회의 기초 구성체가 흔들리면서 가정교육이 없이 이루어지는 학교교육은 뿌리 얕은 나무를 키우는 것과 다름없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학교 교육마저 입시 학원처럼 가르치고 있으니 우리 사회는 도덕이나 예절은 어디에서 배워야 할지 알 수 없다. 가정교육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얼’을 심어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