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단독주택 제주 다섯채 마을 12

손주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올 우리들만의 파라다이스-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2

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 2 손주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올 우리들만의 파라다이스 아내와 함께 제주에서 조용하게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 아주 작은 규모로 전원주택을 지으면 그만이라던 그였다. 오로지 아내와 자신, 둘만을 위한 소박한 집을 꿈꾸었던 그가 왜 천 평이 넘는 땅을 따로 준비하게 된 것일까? 자식의 방문마저도 부부의 새 삶터를 침범할 수 있다고 얘기했던 그였기에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단층의 서른 평 남짓의 소박한 집에서, 내가 제안했던 2층의 게스트존을 어렵사리 받아들여 2개 층의 45 평 정도로 규모를 키워서 짓겠다는 판단을 내렸었다. 그는 자신이 가졌던 집에 대한 기존 관념을 내려놓는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집이란 이런 것이야!“라는 작은 깨달음을 얻게 되지 않..

제주 애월에 아내와 여생을 보낼 전원주택을 짓겠소-제주도에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1

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 1 제주 애월에 아내와 함께 여생을 보낼 전원주택을 짓겠소 제주도에 소박하게 정원주택을 짓겠다며 찾아온 분이 있었다. 집터는 한 연예인이 집을 짓고 살면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는 애월에 오래 전에 사두었다고 했다. 요즘 제주도는 육지 사람들의 이주붐이 일면서 우후죽순이라는 표현처럼 온 섬이 개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는 “살고 싶은 집”이 아닌 ‘팔기 위한 상품’으로 지어진다는 데 있다. 개발업자들이 택지를 조성해서 이윤을 남기는데 목적을 둔 모양만 예쁜 틀에 박힌 집을 찍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 분의 집터도 구획정리를 한 택지에 있는데 인도도 없는 도로에 비슷한 크기로 줄지어 있는 땅 중의 하나였다. 그는 아내와 단둘이 살면 되는 규모로잡아 단층으로 서른 평..

제주 다섯채의 집을 가진 작은 마을, 다섯번 째 집인 무우헌無憂軒을 소개합니다

제주 다섯채의 집을 가진 마을 집 소개, 다섯 번째 집 소개 무우헌無憂軒 마을잡기의 기본, 집짓기의 원칙 마을 전체적인 집의 배치는 남쪽을 향해 앉았는데 그 이유는 주택에서 햇볕이 잘 드는 건 그 어떤 조건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동녁에서 해가 떠 저녁노을이 질 때까지 하루내내 햇볕이 그득하게 담기는 양명陽明한 땅을 찾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오죽하면 옛말에 정남향집에 살 수 있다는 건 조상이 삼대에 걸쳐 큰 적선을 해야 가능하다고 했을까? 제주시는 한라산 쪽이 남향이고 바다를 보려면 북쪽을 보아야 한다. 바다를 보기 위해 집의 배치를 북향으로 열리도록 설계를 할 수 있는데 집을 지어서 살아보면 틀림없이 후회하게 될 것이다. 제주 생활을 시작할 때는 바다를 보는 것이 행복할지 모르..

제주 다섯채의 집을 가진 작은 마을, 세번 째 집 집인 和顔堂화안당을 소개합니다

제주 다섯채의 집을 가진 작은 마을, 세번 째 집 집 소개 화안당和顔堂 마을잡기의 기본, 집짓기의 원칙 마을 전체적인 집의 배치는 남쪽을 향해 앉았는데 그 이유는 주택에서 햇볕이 잘 드는 건 그 어떤 조건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동녁에서 해가 떠 저녁노을이 질 때까지 하루내내 햇볕이 그득하게 담기는 양명陽明한 땅을 찾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오죽하면 옛말에 정남향집에 살 수 있다는 건 조상이 삼대에 걸쳐 큰 적선을 해야 가능하다고 했을까? 제주시는 한라산 쪽이 남향이고 바다를 보려면 북쪽을 보아야 한다. 바다를 보기 위해 집의 배치를 북향으로 열리도록 설계를 할 수 있는데 집을 지어서 살아보면 틀림없이 후회하게 될 것이다. 제주 생활을 시작할 때는 바다를 보는 것이 행복할지 모르지..

제주 다섯채의 집을 가진 작은 마을의 첫번째 집-가양정佳陽亭

제주 다섯채의 집을 가진 작은 마을의 집 소개 가양정佳陽亭 이 마을의 첫 집인 A동은 당호를 가양정佳陽亭이라 지었다. 이 마을은 전체적인 집의 배치를 남향을 향해 앉혀서 각 실들의 창이 남동과 남서로 함께 향하고 있다. 마을 전체가 아침에 동쪽에서 해가 떠 저녁에 노을이 질 때까지 하루내내 햇볕이 그득하게 담기는 양명陽明한 땅이다. 가양정佳陽亭이라는 당호를 붙인 것은 거실이 정남으로 향한 정자의 형태를 가지는 특성을 의도했기 때문이다. 이 마을의 다른 집과는 달리 거실이 정방형 평면의 독립된 공간을 가지고 있어 특히 거실을 독자적으로 쓰고 싶어하는 가족에게 마음에 드는 집이 될 것이다. 가양정佳陽亭이라는 당호처럼 정남의 기분좋은 햇살을 만끽할 수 있으며 마름모꼴의 정자처럼 돋보이는 거실의 형태가 인상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