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의 다락과 손님방에서 머무는 행복에 대하여 지금은 무엇이든지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면 소용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눈을 현혹하는 모양새에 팔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쓰임새를 도외시하고 선택해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물건이 얼마나 많은가? 아무리 디자인 만능 시대라 하더라도 예쁘다고 해서 다 용서되는 건 아닐 것이다. 눈길을 끄는 외관을 가진 집을 보면서 나도 저런 집에 살고 싶다는 마음을 낼 수 있다. 그렇지만 한번 지으면 평생 살아야 하는 우리집이라면 겉만 번지르하게 짓지는 않을 것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톡톡 튀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추어 패셔너블한 외관을 자랑하는 집만 나오고 있다. 만약 우리집을 짓는다면 어떻게 지어야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