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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인문학 6 - 수납 공간이 없는 집에서 일어나는 나비 효과

-단독주택의 다락과 손님방에서 머무는 행복에 대하여 지금은 무엇이든지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면 소용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눈을 현혹하는 모양새에 팔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쓰임새를 도외시하고 선택해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물건이 얼마나 많은가? 아무리 디자인 만능 시대라 하더라도 예쁘다고 해서 다 용서되는 건 아닐 것이다.      눈길을 끄는 외관을 가진 집을 보면서 나도 저런 집에 살고 싶다는 마음을 낼 수 있다. 그렇지만 한번 지으면 평생 살아야 하는 우리집이라면 겉만 번지르하게 짓지는 않을 것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톡톡 튀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추어 패셔너블한 외관을 자랑하는 집만 나오고 있다. 만약 우리집을 짓는다면 어떻게 지어야 좋을까?      ..

다연회 2024년 8월 다회 후기-보이차, 노차보다 숙차?

유난히 더운 여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삼한사온처럼 쉬어가면서 더우면 좋은 데 올해 여름은 밤낮없이 더워서 견디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렇지만 절기는 엄정해서 밤이 되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서 가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8월 다회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어서 오길 바라는 찻자리입니다. 그래서 주제를 따로 준비하지 않고 차를 마시며 한담을 나누려고 합니다. 팽주는 부지런히 차를 우리고 다우들은 차를 마시며 다담을 나누면 되지요.     백룡님은 바쁜 업무로, 나르샤님은 집안 일로, 묵향님은 근무로 참석하지 못하고 아홉 분의 다우가 찻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아 참... 혜원님은? ㅎㅎ 다식은 맛있는 과자, 밀감과 바나나, 에피소드인커피에서 준비한 김밥과 허니브래드에 더해서 든든하게 배를 채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