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무설자의 보이차 마시기 16훈

무설자 2016. 6. 22. 12:31
728x90
무설자의 보이차 마시기 16훈





1. 내가 가지고 있는 차가 제일 맛있다

    남이 가지고 있는 차는 마셔보지 않았고 세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차는 맛 볼 수 없기에.


2. 아끼지말고 좋은 차부터 마신다.

     귀한 차라고 아끼다보면 늘 맛없는 차만 마시게 된다.


3. 혼자 마실 때보다 함께 마실 때 더 좋은 차를 낸다.

     어떤 차를 마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탄복을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맛있기에.


4. 차를 대접 받는 자리에서는 맛있다는 반응을 하라.
      그 반응에 따라 팽주는 더 맛있는 차를 내어줄 것이다.


5. 보이차는 나누는만큼 채워진다.

    보이차를 마시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양이 많다는 것이다.
    나누어 마시는 만큼 채워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6. 차에 대해 험담을 하지 마라.

    어떤 차라도 내 입맛이 그렇게 느낄 뿐이다.


7. 차를 마시면서 사람과의 교분을 더 중히 여겨라.

     혼자 마시는 즐거움에 빠지면 차가 가진 가장 큰 덕목을 잃고 있는 것이다.


8. 차를 앞에 두고 논쟁을 하지 마라.

     차를 마시는 자리에 특정한 결론을 얻기 위해 앉는 사람은 없다.


9. 남이 가지고 있는 차를 평가하지 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차도 남의 기호에는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


10. 찻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토를 달지 마라.

       내가 하는 이야기에 다른 사람이 반대의사를 표하면 어떨까?


11. 맛있는 차는 나누어 마셔라.

       나중에 더 맛있는 차를 나누어 받게 될 것이다.


12. 차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잘해라.

       그 분들이 차는 초보일지 몰라도 다른 분야에서는 최고일지 모른다.


13. 다우들과 폭넓게 오래 교분을 나누어라.

       보이차의 세계는 넓고 깊어서 내가 접할 수 없는 차를 마실 수 있게 되고 좋은 벗을 얻게 될 것이다.


14. 차를 마시며 자신을 발견해라.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차를 마시며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15. 지금 마시는 차가 주는 즐거움을 누려라.

       지금 내가 마시는 차와 함께 앉은 사람은 또다시 자리를 할 수 없다.


16. 아내(남편)과 함께 차를 마셔라.

       혼자 마시지 않고 늘 얘기를 나누며 같이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무 설 자


'茶 이야기 > 에세이 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드 다탁  (0) 2017.03.11
  (0) 2016.08.07
보이차, 마시는만큼 알게 되는 차  (0) 2016.05.10
가나다라 차  (0) 2016.05.09
차 마시는 여행  (0) 201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