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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휴일에 마시는 2,000년 낙수동 고수차
가을이 익어가는 시월 첫 휴일입니다.
진주에 사는 다우께서 덕유산 가을 정취를 카톡으로 보내왔습니다.
가을꽃과 붉게 물든 잎새, 빨간 열매로 추색을 보여줍니다.
아...가을입니다.
아내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인 에피소드인커피 정원에도 국화가 만개해서 가을 분위기가 한창입니다.
정원에 앉아 커피를 한잔하니 특별한 맛입니다.
4층에 있는 제 사무실로 와서 밀린 작업을 합니다.
휴일이지만 직원들도 출근했습니다.
귀한 프로젝트인 주택이라 손이 많이 갑니다.
작업을 체크해서 일을 넘겨주고 저는 차를 마십니다.
낙수동 고수차, 2000년 차이니 16년째 접어든 나이입니다.
탕색이 황홀할 정도, 맛은 사알살 녹아듭니다.
딱 한번 마실 분량으로 나눔 받은 차라 더 맛있습니다.
제가 소장한 차들은 2008년부터이니 이 차는 할배입니다.
생차의 맛을 알게된 지금은 양이 넉넉한 고수차는 인생 후반기의 귀한 양식입니다. ㅎㅎㅎ
숙차는 나눔차로 쓰고 생차는 양식으로 마시면 여유로운 삶을 보낼 수 있겠지요.
돈도 모아야겠지만 차도 준비해야 삶이 풍요롭겠죠? ^^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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