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무설자 2010. 5. 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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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1020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누구나 마셔야 할 차

그렇지만 특별한 사람이 마시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마실 수 있는 것이 차라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서 쉬운 차 마시기를 글로 써 왔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대로 차와 표일배를 전하면서 차 마시는 것을 주변에 권하였지요

이번에는 월간지 매체에 격월로 차 마시기를 권하는 글을 쓸 지면을 얻었습니다  

 

 

건축사신문은 부산, 울산, 경남의 건축사회가 발행하는 월간 매체입니다

1999년 5월에 창간되었으니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건축사 영역의 전문지 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 뿐 아니라 전국으로 독자가 있어 대단한 영향력이 있지요

 

제가 이 신문의 주간을 맡아 일을 본적이 있어서 지면을 할애받아 차 이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건축사'는 집을 짓기 위한 근간이 되는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서 집을 짓는다고 해도 좋은 설계가 뒷바침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요

 

그런데 아직 건축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정서가 문화적으로 정착되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합니다

공사비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설계비를 아끼면 95% 이상의 공사비를 헛돈처럼 쓰게되지요

설계비를 넉넉하게 투자하는 것이 바로 좋은 집을 짓는 시작이 된답니다

 

말을 끄집어내다 보니 제 직업을 아전인수 격으로 이야기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고민이 많은 '건축사'들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창작하는 일이 가지는 스트레스에다 사업 걱정이라는 부담에 힘이 드는 동료 건축사들에게 차를 알립니다 

 

 

이렇게 지면의 상당량을 할애 받았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한면을 다 쓰고 싶지만 한정된 지면이라 아쉽게 정성들여 글을 써야 합니다

이런 차 전도의 방법을 통해서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료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길 바랍니다

 

 

첫번 째 글의 제목은 '차'를 아십니까?로 잡았습니다

아직 믹스커피를 마시면서도 차 한 잔 한다고 하면서 하루에 몇 잔을 마시는 지 모릅니다

마시면서도 오늘은 너무 많이 마셨다고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마시는 걸 멈추지 못합니다

 

집에 가보면 어느 구석에서 선물 받은 차가 유통기한을 넘기면서 방치 되어 있습니다

차를 모르고 차 마시기를 어려워하기 때문이지요

찻잎을 적당한 그릇에 넣어 끓는 물만 부어서 마시면 되는데 말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쓰러지는 동료들이 자꾸 늘어납니다

차가 주는 약리적인 작용 뿐 아니라 마음의 병을 다스리는 묘약이 너무 가까이 있음을 모릅니다

부족하지만 제 글을 통해서 많은 동료들이 차로서 건강과 여유를 찾길 바랍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