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석평전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 같았던 그 무설자의 에세이 茶人 이야기 세석평전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 같았던 그 그날 밤 처음 그의 집에서 차를 마셨다. 세 평도 안 되는 서재에는 거의 역사에 관한 책이었다. 흰 와이셔츠에 짙은 감청색 겉옷을 주로 입고 다니는 그의 분위기 그대로였다. 벽의 두 면은 책이 빼곡하게 꽂힌 서.. 茶 이야기/다연회 2015.05.21
보이차, 길 없는 길에 서서 길을찾다-보이차 다이제스트 다연회 2007년8월 다회후기 보이차, 길 없는 길에 서서 길을 찾다 -보이차 다이제스트- 여름의 끝자락에 서있는 8월 15일, 오후 2시의 서면입니다. 여름의 끝이라 타던 불이 꺼지기 전에 한번 밝아지듯이 부산의 도심은 뜨겁다 못해 타는 듯 합니다. 그 불볕을 뚫고 열다섯 분이 모였습니다. .. 茶 이야기/다연회 2013.03.03
티백으로 만나는 진기 20년 보이차 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티백으로 만나는 진기 20년 보이차 사무실로 국제 소포가 날아들었습니다 발신지는 CHINA YIWU, 발신자의 이름을 보니 낯선 이름입니다 이우에도 다연으로 아는 다우가 있지만 지금의 사무실 주소를 알지 못합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보낸 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茶 이야기/에세이 차 시음기 2011.10.22
'09 운보연 곡화(고수)차 시음기 무설자의 차 시음기 100503 곡화차를 입하를 앞두고 마시니 '09 운보연 곡화(고수)차 春來不似春 그렇게 봄은 그냥 가버렸나봅니다 오늘은 30도에 가까운 기온이 여름이 와버렸음을 알게 합니다 바깥은 겨울 같은 봄이라고 했지만 우리집의 작은 정원에는 꽃이 예년처럼 피어납니다 아파트 베란다를 확.. 茶 이야기/에세이 차 시음기 2010.05.03
삶에서 느끼는 첨미甛味, 회감回甘 그리고 회운回韻 무설자의 에세이 차이야기 101010 인생의 맛과 닮은 보이차의 향미 사는 것이 참 재미가 없다. 예전에는 쉰이 지나고 나면 내 일도 시간이나 경제적인 면에서도 여유가 있었다. 시절이 좋았던 때는 나이에 걸맞게 그 여유를 봉사나 여가시간으로 보내면서 세상에 회향하며 사는 준비를 하는 분들도 많았을 터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여유를 가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세상 탓만 할 문제는 아니지만 지금은 의무와 책임만 있을 뿐 누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건 요원해보인다. 그냥 나의 부족함 때문으로 돌리며 앞만 주시하고 살아야 할듯 싶다. 신세 한탄만 하고 살 수만 없으니 작은 변화라도 계기를 삼아 나를 바꿔보려고 애써 봐야겠다. 어떤 동기가 주어지지 않고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긍정적으로 .. 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