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보이차 4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40118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나의 하루는 찻물을 끓이며 마시며 시작해서 찻그릇을 닦아 정리하며 마무리된다. 하루를 시작하는 차는 숙차가 되고 마무리하는 차는 생차이다. 아침 차로 숙차를 마시는 건 밥을 먹기 전 빈 속이기 때문이다. 일과 중에는 녹차, 홍차, 청차와 보이차를 골고루 마시고 있다. 보이차를 마시기 전에는 녹차로 차 생활을 했었다. 인연이 깊은 스님이 차를 좋아하셨다. 스님을 찾아뵐 때마다 내어 주시는 차를 마시며 향미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어느 때쯤이었는지 기억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생일 선물로 다기를 받게 되었다. 그날을 계기로 녹차를 구입해 마시면서 나의 차 생활이 시작되었다. 본격적으로 차 생활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지만 매일 마시는 건 아니었다. 주..

보이차, 고수차, 첫물차로 만든 '천년보이차 교목차'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31128 보이차, 고수차, 첫물차로 만든 '천년보이차 교목차' 지금은 빙도노채에 밀려 지존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마니아들은 아직도 노반장을 보이차의 넘버원으로 꼽고 있다. 보이차는 해마다 운남성민족차문화연구회에서 첫물차 기준 산지별 예측가를 공개한다. 2023년 발표치를 보니 모차 1kg당 노반장은 15,000~20,000 위안이며 빙도노채는 20,000~90,000 위안이다. 노반장을 선호하는 쪽은 주로 마니아층이며 빙도노채는 단맛을 즐기는 일반 대중들이 찾아서 구매층이 넓다고 한다. 그 이유는 노반장은 빙도노채보다 쓴맛이 많은 차라서 대중적인 취향에서는 밀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노반장보다 빙도노채의 수요층이 넓어서 가격차가 크게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노반장을 선호..

2010 천년보이차 향죽림 고수 첫물차(명전) 시음기

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220226 2010 천년보이차 향죽림 고수 첫물차(명전) 시음기 香竹林은 우리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은 차산지이다. 천년보이차 이인종 대표님과 인연이 닿아 향죽림차를 마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보이차를 마시는 사람은 차를 수백 편 가지고 있어도 다른 차에 대한 기대에 목이 마르게 된다. 보이차는 그야말로 무궁무진이라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수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보이차는 산지마다, 채엽시기마다, 수령에 따라 그 향미가 다르므로 차를 접할 때마다 어떤 향미를 음미할 수 있을까 기대하게 된다. 보이차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는 산지는 남 노반장, 북 빙도라고 할 수 있다. 두 산지는 그 해 생산된 차 한 편 값이 몇 백 만원이니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빙도 VS 빙도, 빙도 고수차를 비교시음해 보다

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210803 빙도 VS 빙도, 빙도 고수차를 비교시음해 보다 보이차의 사대천왕으로 남쪽에는 노반장과 만송(의방)을, 북쪽에는 빙도와 석귀를 꼽는다. 2010년 경부터 고수차에 중국의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몇몇 차산은 모차 가격이 폭등했다. 그 중 대표적인 차산이 남 노반장, 북 빙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차는 2010년 대비 차값이 수십 배가 올랐다. 자본은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쪽으로 쏠리게 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노반장이 타켓이 되었다. 노반장이 인기를 끌면서 다른 차산의 이름도 거론되면서 고수차 전국시대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근래에는 노반장보다 빙도가 더 높은 차값을 경신하면서 석귀와 대설산도 주목을 받고 있다. 보이차 한 편에 십 만원 이하로 좋은 차를 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