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생활 4

보이차를 마시며 행복해질 수 있는 마음가짐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10402 보이차를 마시며 행복해질 수 있는 마음가짐 모든 것을 맛보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맛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지식에도 매이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하며,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 하고, 소유하지 못한 것을 소유하려면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곳으로 가야 한다. 모든 것에서 모든 것에게로 가려면 모든 것을 떠나 모든 것에게로 가야 한다. 모든 것을 가지려면 어떤 것도 필요로 함이 없이 그것을 가져야 한다. -ST. John Joseph of the Cross(십자가의 성 요한) 2006년부터 보이차를 마시기 시작했..

무설자의 숙차 사랑

무설자의 짧은 차 이야기 211005 무설자의 숙차 사랑 보이차를 마신지 벌써 15년이 넘었습니다. 차맛도 모르고 무작정 마시다가 이제는 제법 보이차 얘기를 늘어놓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생차-노차포함-는 워낙 종류가 많으니 아직 제대로 얘기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노차는 너무 비싼데다 제대로 된 노차를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작정하고 숙차로 보이차 마시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이차를 접하게 되었던 2006년에는 숙차에 대한 정보는 너무 없었습니다. 지금은 보이차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지만 그 무렵에는 조수악퇴차라는 정도 밖에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숙차를 마시는대로 그 느낌을 글로 써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마시고 있지만 어떤..

喫茶去 !

무설자의 짧은 차 이야기 080408 喫茶去 ! 예전에 설계 계약을 하던 날이 생각납니다. 사찰설계이니 건축주는 스님입니다. 마침 절에는 기도회향이 있어 큰스님 법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법문 내용 중에서 인생과 축생에 대한 의미 깊은 말씀을 새겨봅니다. 인생과 축생은 나눔과 거둠의 차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삶은 무릇 주변에 두루 나누는 것이 되어야 하며 사람답지 못한 축생은 욕심으로 남의 것을 거두어 들이며 산다는 것이랍니다. 집을 한 채 짓는 과정에는 건축주와 건축사, 시공자의 관계는 참 중요합니다. 건축사는 단순히 설계도만 작성하고 시공자는 경사비 안에서 집만 지어주면 그만인 관계라면 곤란합니다. 건축주, 건축사, 시공자의 역할을 서로 존중하지 않고 건축주가 갑의 입장에 서버리는 경우지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