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 4

단독주택 얼개짜기-제1영역 Master Zone : 전통구들 한실로 부활한 서재를 들인 주인공간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1 단독주택의 세 영역 중의 제1영역인 Master Zone - 전통 구들 한실韓室로 부활한 서재를 들인 주인 공간 아파트에서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아내의 남편인 남자가 차지하는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대부분 거실 소파라고 하겠지만 혹시 방 하나를 서재로 쓰고 있는 남자가 있을지 궁금하다. 반가班家에 한정되겠지만 옛집에는 남편은 바깥주인으로 사랑채, 아내는 안주인이어서 안채로 나누어서 영역을 구분해서 생활했었다. 아내의 어원이 집의 안쪽이라고 하는데 안채의 주인이라고 보면 되겠다. 옛날에는 남편은 주로 사랑채에서 기거하고 안채에는 아내의 허락을 구해 잠을 잘 때만 머물렀다. 아파트는 옛집으로 보면 안채의 영역과 다름없으니 남자들의 공간이 없..

歸家, 우리는 돌아갈 집이 있는가?-무설자의 ‘우리집’으로 짓는 단독주택 이야기 1

무설자의 ‘우리집’으로 짓는 단독주택 이야기 1 歸家, 우리는 돌아갈 집이 있는가? 귀가歸家,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여기서 ‘집’과 ‘돌아간다’는 말의 의미를 새삼스레 살펴보고자 한다. 그렇게 오래 전도 아닌 예전, 아침에 집을 나서서 낮에 일을 보고 나면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는 건 누구에게나 평범한 일상이었다. 그때는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식구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의 마을 어디의 풍경이 다 그랬었다. 저녁이 되어도 사람이 들지 않으니 지금은 집다운 집이 없는 홈리스의 시대라고 하면 과한 표현일까? 이제는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겠지만 사위가 어둑어둑해지면 집집마다 창에는 불이 들어온다. 아궁이에 불이 지펴져서 집집마다 굴뚝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면 밥 짓는 냄새가 온 동네에 퍼져..

한실(韓室), 전통으로 이어져야 할 우리 주택의 요소 (1) / 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13

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13 한실(韓室), 전통으로 이어져야 할 우리 주택의 요소 (1) 아파트가 우리 주거의 대세가 되면서 생활 방식이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침대에서 잠을 자고 책상과 식탁에서 의자에 앉아 공부하고 밥을 먹는다. 일상생활이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뀌면서 우리의 삶은 얻은 것도 있지만 잃어버리고 만 것도 적지 않다. 과연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의 양식 주택은 한옥의 전통을 따른 집 한국전쟁 이후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서 주로 블록조로 지었다. 집의 외관은 양식이었지만 평면은 한옥의 전통을 따랐다. 평면 얼개를 살펴보면 전통 주거의 형식을 따른 것을 알 수 있는데 대청과 한실을 대체하는 마루와 안방을 살린 것..

제주 다섯 채의 집을 가진 마을과 집의 얼개

제주 다섯 채의 집을 가진 마을과 집의 얼개 1,050평의 터에 단지개념을 적용해서 작은 마을로 조성했습니다. 남향으로 집을 배치하여 밝고 따뜻한 햇살이 하루 내내 마을 전체에 담깁니다. 집집마다 제주 하늘의 햇살이 가득 담기는 집, 밝은 기운이 마을에, 집 안에 넘칩니다. 마을의 가운데에 중앙광장을 향해 다섯 채의 집이 마주보고 있어서 일상에서 이웃의 정감을 나누게 됩니다. 마당에 나서면 만나는 이웃들과 늘 안부를 주고받으니 정이 깊어집니다. 제주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삶이 좋은 이웃과 함께 금방 즐겁고 행복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이 마을의 집은 남향으로 열려 있습니다. 남향으로 열린 거실에는 겨울 햇살이 깊숙하게 들어옵니다. 마당으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은 집 전체를 양명陽明한 기운으로 가득 차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