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마당 2

집이 사람의 운명을 행복하게 이끌 수 있는 마을, 단독주택에서 사는 삶

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 7 집이 사람의 운명을 행복하게 이끌 수 있는 마을, 단독주택에서 사는 삶 건축주가 제주에서 지낼 노후를 위해 초미니로 마을까지 만들도록 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돌아본다. 그가 필자를 찾아 왔던 건 그들 부부만을 위한 작은 집 한 채를 설계하기 위해서였다.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축주는 집의 규모를 결정하면서 손님을 배려한 공간을 확보하자는 설계자의 제안을 주목하였다. 인생의 종반기에서 손님중의 손님은 손주일 것이다.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왔을 때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집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손주들이 행복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같은 마을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어 천여 평이 되는 땅을 구입하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이었다. 제..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즐거움 / 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12

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12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즐거움 아파트에서 벗어나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바람은 어쩌면 마당을 밟고 사는 즐거움을 찾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 하늘에 떠 있는 박스 안에 갇혀 사는 아파트 생활은 움직임이 거의 없어 정체된 일상이 무기력해지기 십상이다. 거실 소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마당을 가진 집으로 옮겨가면 활기가 넘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파트에 사는 일상을 고인 물로 비유한다면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은 흐르는 물과 같다. 마당은 집 내외부 공간이 이어져 각 영역마다 고유한 역할이 부여되는 기능성 외부공간이다 마당은 우리나라 주택만이 가지는 독특한 외부공간이다. 동북아시아 세 나라의 전통가옥에서 중국은 중정, 일본은 정원이 우리나라의 마당과 비교될 수 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