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파리 앞에서 늘 손에 가까이 두고 쓰던 그릇을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얼핏 손에서 벗어나는 순간 바닥으로 떨어지는가 싶더니 ‘쨍’하는 소리와 함께 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제 자리 주변으로 파편이 온 사방에 깔려 있습니다. 순식간에 그릇은 온데간데없고 조심스럽게 치워야 할 사금파리들만..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1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