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주택 10

원룸도 당당하게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다가구주택짓기5

무설자가 풀어내는 다가구주택 설계 이야기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다가구주택 짓기 5 원룸도 당당하게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 곧 일인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30%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다른 식구 없이 혼자 생활하는 일인가구의 급속한 증가는 사회의 저변을 뿌리부터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혼밥이라고 하는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식사환경에서부터 의식주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아닌 개혁이라고 할만큼 일상생활을 바꿔내고 있습니다. 일인가구 구성원은 대학생에서부터 독거노인까지, 연령대가 사회구성원의 전반적인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인가구로 사는 집은 원룸오피스텔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도시형생활주택이라는 초소형 아파트로 법제화되어 정식 주거유형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이에 가세하여 월세수입을 겨냥해..

4층에 있는 집인데 단독주택이 부럽지 않다?-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다가구주택 짓기4

무설자가 풀어내는 다가구주택 설계 이야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다가구주택 짓기 4 4층에 있는 집인데 단독주택이 부럽지 않다? 다우가 살고 있는 집이 있는 대지는 북쪽으로 6미터 도로에 접하고 남쪽으로 전망이 열린 양지바른 환경이라 최적의 주거환경을 가졌다고 할만 합니다. 일반주거지역의 토지 가치를 결정할 때 북쪽도로를 접하고 있으면 남쪽도로에 면한 것에 비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대지의 북측이 아닌 다른 방위에 도로가 면할 경우 일조권 사선제한이라는 법의 규제 때문에 4층으로 집짓기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다우의 대지는 경사지의 높은 위치에 면하고 있어서 앞집에서 집을 짓더라도 일조권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정남향 집에 사는 건 삼대가 적선을 해야한다는 옛말이 있는데 경사지의 ..

두 번 짓기 어려운 내 집 짓기, 어떻게 해야 하나?-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다가구주택 짓기 3

무설자가 풀어내는 다가구주택 설계 이야기-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다가구주택 짓기 3두 번 짓기는 어려운 내 집 짓기, 어떻게 해야하나? 건축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사람이 집을 지으려면 막막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 것이다. 집 짓는 비용이 준비되어 있다면 몰라도 금융을 이용하는 게 보통이다. 집짓기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고 해서 최저가만 따져서 설계를 하고 시공자를 정하게 되면 그 누구도 책임지기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무엇이든지 싸고 좋은 것을 찾지만 세상의 이치가 싼 것은 싸구려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일상 소비재는 싸게 사서 맘에 들지 않으면 버리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줄 수도 있지만 집을 그렇게 지을 수는 없다. 어떤 집으로 지어야 할지 많은 경우의 수로 구상을 해서 설계 방향을 결정해..

집,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곳-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다가구주택 짓기2

무설자가 풀어내는 다가구주택 설계 이야기-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다가구주택 짓기 2집,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지는 곳    우리는 누구나 집에 산다.바깥에서 지내다가 집으로 가는 게 아니다.집에서 지내다가 잠깐 밖으로 나간다.바깥에서 잠시 볼 일을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그래서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지는 곳, 그곳이 집이다. -이갑수 산문집 '오십의 발견'   다우와의 첫 만남은 집을 지으려고 하는 한다는 인사만 나누고 헤어졌었다. 그리고 다음 주, 다우는 설계 중인 도면을 가지고 찾아와 다시 자리를 했다. 두 번째 자리였지만 다우와의 만남이라 차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오랜 지기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먼저 집 짓기를 시작하게 된 연유부터 얘기를 들었다. 다우가 살고 있던..

헌집 다오 새집 줄께-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다가구주택 짓기1

무설자가 풀어내는 다가구주택 설계 이야기1 어느 일요일 저녁, 온라인 차茶 카페의 회원인 생면부지의 다우茶友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 '에피소드인 커피'에 와 있는데 시간이 허락된다면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은 카페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살고 있지만 그때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집이 있었다.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 터라 서둘러 밥을 먹고 카페로 향했다. 그는 차연구소에 올린 내가 썼던 건축에 대한 글을 읽고 찾아왔다고 했다.  내가 썼던 글을 읽어보고 마음에 와닿아서 상담을 하기 위해 염치 불고하고 전화를 넣었다고 하며 말을 이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허물고 다가구주택을 짓기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인데 자문을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설계를 의뢰하려고 찾아온 게 아니라 다른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