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으로 짓는 단독주택 심한재 이야기 1 착공에 부쳐- 터를 쓰는 마음을 살피며 낙동강이 가까운 산자락에 터를 잡은 단독주택 심한재 心閑齋의 공사가 시작되었다. 집 짓기에 있어 집터를 찾는 일이 반이라고 할 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다. 건축주는 이 터를 찾기 위해 5년이 걸렸다고 했다. 물론 설계자를 선택하는 일도 반, 시공자를 구하는 것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 마음에 들고 남들이 부러워할 집을 지어 내려면 산 넘어 산, 물 건너 물이라 할 만큼 지난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낙동강 가까이 산자락에 위치한 심한재 집터 터를 찾아 설계를 하고 시공자를 선정하는 어렵고 지난한 과정을 넘고 넘어 첫 삽을 뜨는 날에 이르렀다. 이제부터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