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으로 짓는 단독주택 心閑齋이야기 3 외관이 드러나고 공간이 나타나다 공사중인 집과 완성 이미지인 투시도를 비교해보니 실루엣이 제 모습에 가까워진다 심한재는 중목구조로 공사가 진행되니 현장을 갈 때마다 진행되는 공정이 금방 금방 달라진다. 골조공사가 한창이더니 벽체와 지붕이 덮어지고 단열공사까지 금방 마무리되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너무 좋은 건 설계도대로 변경 없이 집이 착착 지어진다는 점이다. 주택을 스무 채 이상 설계를 해서 지었지만 설계자와 의논 없이 현장에서 변경되는 것을 피할 길이 없었다. 감리자가 현장에 상주하지 않으므로 시공자와 건축주가 협의해서 바꾸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외장 마감재와 인테리어를 임의대로 변경하고 디테일이 살아나지 않아 작품으로 승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