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시와 좋은 시

茶心

무설자 2008. 7. 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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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누군가가 그리워져서

마음이 부푸는 날엔

찻물을 끓인다 

 

물 끓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새 그리움은 가라앉고

자사호 안으로 고인 상념은

찻물에 녹아드네

 

이뤄오르던 흔들림을 잠재우는

차 한잔의 미묘함

오늘도 나는

차 한 잔 우리며 마음자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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