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재 2

단독주택 짓고 후회할 열 가지-네번째, 집의 수명을 좌우하는 외장재의 선택

단독주택 짓고 후회할 열 가지 – 네 번째, 집의 수명을 좌우하는 외장재의 선택 학교 에서 건축재료를 배우면서 외장재의 선택조건의 우선이 흡수율 이었던 걸 떠올린다. 아마도 빗물에 대한 흡수율이 낮아야 외장재로 적합하다고 배웠다. 그런데 요즘 지어지는 집을 보면 이런 기준과 상관없이 시멘트 벽돌이나 목재, 노출콘크리트 등을 예사로 쓰고 있다. 더구나 비에 대한 흡수율이 높은 재료를 쓰면서도 처마 없는 경사지붕으로 외관 위주의 디자인을 강조하는 집을 보면 안타깝다. 한술 더 떠 페인트나 노출콘크리트로 마감으로 벽과 경사지붕을 이어서 지어진 집을 보면 건축주의 입장을 생각했는지 알 수 없다. 바다가 가까운 곳에 집을 지으면서 스틸을 함부로 써서 붉은 녹이 흘러내리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지 괜한..

집이냐 짐이냐-건축물의 외장재 선택은 디자인보다 유지관리가 우선 되어야 한다

집이냐 짐이냐? -건축물의 외장재 선택은 디자인보다 유지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아내가 경영하는 카페인 ‘에피소드인커피’ 정원에는 두 평도 채 되지 않는 목재 데크가 깔려 있다. 카페 실내공간과 정원을 완충하는 매개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카페를 오픈했을 때는 옥외 테이블을 놓고 정원에서 커피를 마시는 자리였다. 흡연석이 금지된 지금은 테이블을 둘 수 없어 의자만 있지만 세상에서 둘도 없는 분위기의 흡연 공간으로 쓰고 있다. 데크의 소재는 목재인데 방부목이라지만 썩지 않는 건 아니다. 방부처리를 했기에 방부목이라는 이름을 썼겠지만 소재가 천연목재인지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목재를 건축물의 외부에 구조재나 치장재로 쓰기 위해서는 다른 재료보다 더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사실 목재는 내구성에서 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