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 1 제주 애월에 아내와 함께 여생을 보낼 전원주택을 짓겠소 제주도에 소박하게 정원주택을 짓겠다며 찾아온 분이 있었다. 집터는 한 연예인이 집을 짓고 살면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는 애월에 오래 전에 사두었다고 했다. 요즘 제주도는 육지 사람들의 이주붐이 일면서 우후죽순이라는 표현처럼 온 섬이 개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는 “살고 싶은 집”이 아닌 ‘팔기 위한 상품’으로 지어진다는 데 있다. 개발업자들이 택지를 조성해서 이윤을 남기는데 목적을 둔 모양만 예쁜 틀에 박힌 집을 찍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 분의 집터도 구획정리를 한 택지에 있는데 인도도 없는 도로에 비슷한 크기로 줄지어 있는 땅 중의 하나였다. 그는 아내와 단둘이 살면 되는 규모로잡아 단층으로 서른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