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知山心閑, 설계를 마무리하며 남는 아쉬움-단독주택은 실내와 마당이 모두 집인데 지산심한의 설계가 지난한 일정을 지나 마무리되었다. 서른 평이라는 규모가 면적으로 보면 작은 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나 건축주의 여생을 담아야 하니 한 치의 소홀함도 있을 수 없다. 그럴 것이라는 관념의 얘기가 아니라 건축주와 설계자는 8개월에 걸쳐 보완에 보완이 이루어져 끝낼 수 있었다. 집의 얼개를 잡는 기본 작업은 설계자에 대한 건축주의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 잘 진행이 되었다. 내가 그동안 서른 채에 가까운 단독주택 작업으로 축적된 노하우가 잘 적용된 기본 얼개는 건축주의 바람은 물론 대지 조건에도 잘 어우러졌다. 이대로 좀 더 디테일한 부분만 다듬으면 좋은 집이 될 것이라 확신이 들었다. 그런데 기본 얼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