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를 음료수로만 대하면 그저 뜨거운 물을 부어 내려서 마시면 그만이다. 이렇게 차를 편하게 우려 마시는 걸로 시작해서 습관으로 가져가는 게 일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다음은 찻그릇을 써서 차를 우려도 번거로운 생각이 들지 않으면 이 단계로 진입한 걸로 봐도 좋겠다. 이 단계에 들어가면 선택의 갈림길이 펼쳐지게 된다. 차를 차로 대해서 마시게 되면 어떤 차? 다기는? 찻물도 차맛에 영향을 많이 준다던데? 등등 선택하는 기준이 궁금해지게 된다. 그래서 차를 우리는데 필요한 요소를 선택하는 기준을 스스로 가지게 되었다면 삼 단계에 이르렀다고 봐도 좋겠다. 그렇지만 삼 단계부터는 개인의 취향에 달렸다고 할 수 있으니 지금은 관심을 따로 가지지 않아도 좋다. 아뭏든 다기를 써서 차를 우려 마시기 시작하면 궁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