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살면서 우리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 사람, 이미 밤이 깊었는데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꿈꾸는 집은 단독주택일 수 있다. 집에서 통학해도 되는데도 굳이 학교 앞 원룸에서 살고 싶다며 독립하려고 떼를 쓰는 아이들, 그러는 건 아파트가 우리집이 아니어서 그러는 게 아닐까? 부모님은 좀 더 같이 살고 싶은데 아이들은 탈출을 꿈꾼다. 집이란, 우리집이라고 하면 밖으로 나가기 싫고 퇴근 시간이 되면 귀가를 서둘러야 한다. 집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곳이어야 하는데 더 갈 데도 없는 데 서성이며 쉬 돌아가려고 하지 않는다. 아파트가 사람들을 밖으로 내쫓는지 밖으로 나가려고만 하니 집은 잠만 자는 숙소에 그치고 있다. 그렇더라도 도시에서 단독주택에 산다는 건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