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 5 처마가 없어서 박복한 집? 나무로 지은 한옥은 수백 년 세월을 지내면서 지금도 집으로 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니 의아스럽다 못해 신기하기도 합니다. 철근콘크리트로 짓는 요즘 집은 백년은 고사하고 몇 십 년만 지나도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골치를 싸맵니다. 구조적인 측면에서 재료로 비교하자면 나무가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형편없이 약한데도 어떻게 해서 그럴까요? 부석사 무량수전은 1376년에 지어졌으니 6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 지금도 건재하게 주전각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돌이나 벽돌로 지었다면 모를까 물성이 약한 나무로 지어졌는데도 아름다운 외관으로 집의 기능을 여전하게 다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은가요? 나무로 만든 집은 백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