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이야기 130824 '맛있는 차를 찾아 마시느냐? 차의 맛을 즐겨 마시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매일 茶飯事로 차를 마시면서 오늘 마신 차가 어떠했는지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밥도 있는대로 차려 주는 걸 그냥 먹지요. 음식점도 맛집을 따로 기억하지 못해서 손님대접을 할 때 낭패를 보곤 합니다 입에 맞는 음식을 하는 곳을 잘 기억해서 꼭 그 집을 정해놓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분은 만약 주방장이 바뀌어서 음식 맛이 달라졌다면 다시는 그 집을 찾지 않겠지요. 그에게는 음식점의 인테리어나 손님을 맞는 분위기는 '맛' 다음일 것입니다. 저는 음식점 중에서 한상 잘 차려내는 정식집을 찾습니다. 사무실 근처에도 정식집이 있다면 아마 단골이 될 것입니다. 매일 바뀌는..